[서울여행] 북촌한옥마을, 도심속에서 배우는 느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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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여행/북촌한옥마을 ♬


북촌한옥마을은 북촌의 계동길과 가회로, 삼청동길과 창덕궁길이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동안 옛 모습과 자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가옥 공간에 현대적인 건축요소를 가미한 북촌한옥마을은 마치 과거의 어느 한 지점에 멈춘 듯한 느낌을 받죠. 

축대를 사이에 두고 윗동네에는 한옥마을이 아랫동네에는 현대식 거리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분위기는 여행 코스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게다가 주위에 자리한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 옛 고궁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박물관까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존재하는 북촌한옥마을은 도심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되는 소중한 공간이라 여겨집니다.

그럼 북촌한옥마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2월 16일 (수)











오늘 저희의 북촌한옥마을 탐방은 북촌8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북촌1경부터 8경까지는 순서대로 위치해 있기에 차례로 둘러보시는게 좋을 듯 한데요.

저희는 삼청동에서 출발하여 8경부터 1경까지 역순으로 둘러보게 되죠.

삼청동 가로수길의 오가다 찻집과 카페테라스 사이의 계단길이 그 시작점입니다.







골목으로 진입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이 돌계단이 북촌의 8경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생긴 돌계단이 왜 8경인지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 건데 이 돌계단은 커다란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돌계단이랍니다.

알고 본다면 정말 대단한 돌계단이죠.

또한 골목길만의 정겨움과 친근함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지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바로 밑 길가의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한 시끄러운 거리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이렇게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는데요.

저 멀리 인왕산의 웅장한 자태도 선명하게 바라보입니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북촌 골목길을 구석구석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북촌 8경을 따라 걷게 되면 누구나 북촌의 깊은 역사와 굴곡진 세월을 마주하게 되죠.

잠시 발걸음을 멈춰 골목이 주는 진한 운치를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7경으로 향하기 전 북촌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카페에 들러 차 한잔의 여유도 즐겨봅니다.

동양문화박물관 바로 옆의 카페인데 이 곳은 청렴결백의 상징이기도 한 고불 맹사성의 집터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오늘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칼바람이 부는데요.

잠시 몸도 녹일 겸 전망좋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카페로 들어서면 북촌의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죠.

카페에서 바라 본 한옥의 지붕들과 현대식 건물들의 조화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색적이고 조화롭습니다.

시원한 조망과 함께 저희의 가슴도 확 트이기 시작하는군요.

모처럼만의 맑고 깨끗한 날씨도 저희의 여행을 축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북촌8경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조금 전 카페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7경을 만나게 되죠.

북촌 7경은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전경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친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북촌6경은 7경 골목 바로 옆 골목입니다.

6경은 한옥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과 처마끝 사이로 보이는 서울 시내 전경이 북촌 산책의 백미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지금 지붕사이로 보이는 서울의 빌딩들이 한옥과 조화되는 풍경이 압권을 이루죠.









북촌의 6경이 위에서 내려다 본 골목풍경이었다면 5경은 반대로 밑에서 위로 쳐다보는 풍경입니다.

즉, 5경과 6경은 같은 골목의 풍경이 되는 셈이죠.

아마도 제일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골목이기도 하답니다.

이곳은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인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한옥지원사업으로 한옥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제 4경을 보러 가는 길인데 이 곳은 지도를 주의깊게 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놓치기 쉬운 곳이니 지도를 자세히 살펴봐야 하죠.

참고로 북촌8경을 둘러보시고자 한다면 미리 지도를 숙지하시거나 관광리플렛을 참고하신다면 더욱 편리하게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담장 너머로 바라보는 북촌4경은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장관 중의 장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기와지붕을 볼 수 있죠.

오밀조밀 모여있는 기와지붕들이 펼쳐내는 풍경은 기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북촌의 8경에서 4경까지는 거의 한 곳에 몰려있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경부터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어 발품을 팔아야만 하죠.

3경으로 향하는 길은 북촌로로 나와서 도로를 건너 다시 골목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북촌의 3경은 가회동 11번지 일대로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여러 공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골목은 다른 골목에 비해서 특히 좁은데 그래서 더욱 골목다운 맛이 나고 더욱 운치가 느껴집니다.

사진에는 한옥의 내부모습이 담겨져 있지 않지만 내부로 들어가셔서 한옥의 미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3경에서 2경으로 향하는 길은 도로를 따라 걸으셔야 하는데 가장 이동시간이 긴 구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2경에 도착하게 되는데 북촌2경은 원서동 공방길로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가면 다다르는 골목 끝이기도 하죠.

황실의 일을 돌보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랍니다.







북촌2경의 골목끝으로 향하면 우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죠.

석정골 보름우물이라고 불리우는 이 우물은 16일 동안 맑은 물이 나와 궁에서 우물을 떠간 곳이라고 하니 놓치지 마시고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마지막 남은 북촌1경으로 향하는데요.

정겨운 창덕궁의 돌담을 따라 걷게 됩니다.

왠지 모를 정겨움으로 가득한 풍경이 이어지죠.









북촌의 1경은 담장 너머로 바라보는 창덕궁의 모습입니다.

지금 창덕궁의 담장 너머로 규장각과 인정전의 지붕이 바라 보이는데요.

북촌오름길에서 바라보는 고즈넉한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인상적이랍니다.







북촌1경을 마지막으로 북촌한옥마을의 탐방을 마치게 되는데요.

북촌한옥마을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전통가옥이 주는 안락함과 고풍스러움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너무나도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느림이라는 미학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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