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경복궁,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고궁의 겨울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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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여행/경복궁 ♬


경복궁은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으면서 건설한 조선의 법궁입니다.

서울의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지어진 궁궐로 <왕조의 큰 복을 빈다>라는 의미에서 이름붙여졌죠.

경복궁은 일목정연한 배치가 큰 특징으로 정문인 광화문으로부터 홍례문과 근정문과 향오문을 일직선 상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정궁답게 수많은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경회루와 향원정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저희의 경복궁 관람도 근정전을 비롯한 주요 건물과 경회루 그리고 향원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럼 조선의 법궁, 경복궁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2월 16일 (수)











광장에서 바라 본 광화문의 자태가 너무나 웅장하고 기세당당합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이자 정문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익히 들어봤을만한 이름인데요.

조선의 법궁답게 다른 궁궐의 정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화려함을 뽐내고 있죠.









가까이서 바라 본 광화문의 건축미는 대단합니다.

중층으로 이루어진 문루와 세 개의 홍예가 조화를 이루면서 뛰어난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되죠.

세 개의 홍예 중 왕이 드나드는 중앙의 홍예로 바라 본 풍경이 색다른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경복궁의 관람료는 대인 3000원, 소인 1500원입니다.











광화문을 통과하고서도 홍례문과 근정문을 거쳐야 근정전에 이르게 됩니다.

광화문 못지 않게 화려함으로 가득한 홍례문과 근정문인데요.

넓직하고 길게 뻗은 문들이 주는 시각적 효과는 그야말로 시원하고 장대합니다.











세 개의 문을 통과하고 만나게 되는 근정전입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 국보 제22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가장 중심 건물이자 규모가 큰 건물이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궁궐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죠.

실제로 근정전 앞에 서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더군요.









근정전의 내부를 슬며시 들여다 보니 지붕의 단청이 정말 화려합니다.

군왕의 위엄을 절로 느낄 정도죠.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고건축과 현대식 빌딩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독특하고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근정전을 둘러본 후 발길을 향한 곳은 경회루입니다.

이미 서두에 언급했듯이 오늘 저희의 경복궁 관람의 주요 포인트이기도 하죠.

경회루는 외국 사신의 접대와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국보 제224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은 고종때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경회루는 딱히 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경북궁을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건물이 주는 비례미와 아름다움은 보는 이를 절로 감탄에 이르게 하죠.

또한 인왕산과 연못이 어우러지면서 펼쳐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경회루의 백미로 꼽히는 연못의 반영을 볼 수가 없다는게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고즈넉한 풍경의 극치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군요.













경회루에서 멈춘 발길은 다시 사정전과 강녕전 그리고 교태전을 거쳐 자경전에 이르게 됩니다.

사정전은 왕이 신하들과 일상으로 정사를 논의하던 편전이고 강녕전은 왕의 침전에 해당하죠.

그리고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이랍니다.

이렇게 경복궁의 편전 영역과 침전 영역을 거쳐 자경전 영역에 도착합니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고종의 양어머니가 되었던 조대비(신정왕후)를 위하여 지은 건물입니다.

그런데 이 자경전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있습니다.

자경전 맨 뒤쪽에 자리잡은 자경전 십장생 굴뚝인데요.

보물로 지정될만큼 가치가 큰 굴뚝으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무늬와 당초문, 그리고 박쥐문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조형미를 보여주는 굴뚝이랍니다.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이제 또 하나의 관심사였던 향원정으로 향합니다.

자경전 담장을 끼고 걸어가던 중 바라보이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고풍스런 건물이 인상적으로 비춰집니다.













드디어 그토록 보고싶었던 향원정인데요.

향원정은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한 것입니다.

아담한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연못 중간에 육각형 정자를 지었죠.

고즈넉한 운치와 풍류가 절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의 향원정입니다.













특히 향원정의 가을은 풍경의 절정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못 주변을 가득 물들인 단풍과의 어우러짐이 그야말로 황홀한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죠.

비록 가을의 환상적인 풍경은 아니지만 겨울날의 스산한 풍경도 일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적막함과 고요함이 주위를 감싸면서 풍기는 겨울의 정취가 참 멋스럽습니다.









향원정 뒷편으로는 건천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천궁은 왕과 왕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담장 너머로 바라보이는 장안당의 고풍스런 지붕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건천궁 내부에는 우리 역사의 짙은 아픔을 간직한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의 국모였던 명성황후가 시해되었던 장소,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가 바로 그 곳이죠.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그랬을까요...

오늘따라 더욱 처연한 모습으로 저희의 눈에 다가옵니다.







경복궁을 둘러보신 후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도 둘러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서울의 첫 여행지로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관람했는데요.

왕조의 위엄이 서린 웅장한 건물들과 경회루, 향원정에서의 아름다운 풍경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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