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아름다운 왕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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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태종때 건립된 궁궐로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복궁이 조선의 법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가장 오랫동안 왕이 머물고 생활한 곳이 창덕궁이죠.

그러한 점을 인정받아 창덕궁은 1997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선의 왕들이 창덕궁을 사랑한 이유는 바로 창덕궁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한국 최대의 궁중정원인 창덕궁 후원은 가장 자연스런 모습으로 그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의 창덕궁 관람도 후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답니다.

그럼 창덕궁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2월 16일 (수)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의 늠름한 자태입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창덕궁 후원을 꼭 방문하셔야 하는데요.

그럴 경우 창덕궁과 후원의 입장료를 따로 끊으셔야 하죠.

또한 창덕궁은 자유관람이 가능하지만 창덕궁 후원은 시간별로 해설사와 꼭 동행해서 둘러보셔야만 한답니다.

창덕궁의 관람료는 대인 3000원이고 창덕궁 후원의 관람료는 대인 5000원, 청소년 2500원입니다.

그리고 창덕궁 후원 입장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시간 이루어진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돈화문을 통과하면 창덕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비석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인정전 구역이 자리하고 있죠.

창덕궁 후원의 입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나중에 소개드리기로 하고 저희는 바로 후원 입구로 향합니다.







여기가 창덕궁 후원의 입구이자 창경궁과 연결된 함양문이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에도 매표소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창덕궁 입구에서 후원의 표를 끊지 못하신 분들이나 창경궁을 둘러보실 분들은 여기서 매표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해설사분과 함께 창덕궁 후원의 관람이 시작됩니다.

창덕궁 후원은 크게 네 영역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 첫번째가 부용지가 자리한 지역인데요.

부용지를 중심으로 부용정과 주합루, 영화당 그리고 서향각이 어우러져 있죠.

















부용지가 주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운치로 가득한 부용지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고즈넉한 정자들을 그대로 품고 있죠.

부용지 하나만을 따로 포스팅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주변의 풍경이 대단함을 알 수 있는데요.

여러 방향에 세워진 정자들과 어우러지는 부용지의 아름다움은 절로 감탄사를 불러 일으킵니다.













다음은 창덕궁 후원의 두번째 지역인 애련지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는 담장으로 칸을 달리하여 기오헌과 기두각이 자리하고 있고 담장 너머로 애련지와 애련정이 고즈넉한 풍경을 펼치고 있죠.

한 그루의 거대한 소나무 뒤로 펼쳐지는 애련지와 애련정의 풍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자그마한 연못이 주는 운치는 참으로 대단한데요.

연못위로 반영되는 주변의 풍경과 마치 장남감처럼 앙증맞은 정자의 자태는 너무나도 조화롭습니다.

또한 애련지가 내뿜는 평온함에 보는 이의 마음은 한없이 부드러워집니다.











이제 세번째 지역인 관람지와 존덕지 일원입니다.

이곳은 두 개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5개의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연못은 관람지인데요.

유려하게 휘어진 곡선을 따라 조성된 것이 무척 인상적이군요.













관람지를 따라 돌면서 바라보면 그 풍경에 더욱 감탄하게 됩니다.

이곳의 느낌은 담양의 소쇄원에서 느꼈었던 원림의 풍경 그자체인데요.

겨울의 정취와 맞물린 고즈넉함과 운치가 극에 달할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관람지 맞은편으로 위치한 존덕지와 존덕정입니다.

건너편의 관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규모로 이루어 졌죠.

하지만 존덕지의 영역을 침범한 존덕정에서의 풍류는 참으로 대단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덧 창덕궁 후원의 네 개 영역 중 마지막인 옥류천 영역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네 개의 영역 중 가장 자연 지형을 잘 살린 곳이라 생각되는데요.

옥류천 계곡의 수문장 역활을 하고 있는 취한정의 아름다움이 눈길을 끕니다.











지금의 옥류천은 물이 흐르고 있지 않습니다만 예전 물이 흐를때를 떠올린다면 이곳이 얼마나 멋진 곳임을 느끼게 되죠.

과거 조선왕들의 좋은 피서지 역활을 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정자 주변으로 형성된 논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창덕궁 후원을 모두 둘러본 후 나가는 길에서 만난 연경당입니다.

연경당은 일반 사대부의 집처럼 지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그 어떤 단청도 사용하지 않아 소박함이 돋보이는 연경당입니다.













이제 창덕궁을 둘러볼 차례인데요.

사실 오늘 저희의 방문목적이 창덕궁 후원이라 창덕궁의 소개는 주요건물에 국한한다는 사실을 양해바랍니다.

먼저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입니다.

경복궁의 근정전과 마찬가지로 위엄이 잔뜩 서린 자태로 저희를 맞이합니다.

오히려 근정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조선의 왕들과 같이 하였기에 더욱 자긍심을 더하는 듯한 자태입니다.

보면 볼수록 웅장한 모습이 아닐 수 없죠.













인정전에서 낙선재로 향하다 보면 신정전과 희정당 그리고 성정각이 나란히 늘어서 있죠.

신정전은 왕이 평소에 나랏일을 보는 편전이고 희정당은 왕의 연구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그리고 성정각을 세자가 생활하던 곳이랍니다.

이 세 개의 건물이 나즈막하니 길다랗게 늘어선 모습이 의외로 아름답더군요.











저희가 창덕궁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보게 되는 낙선재입니다.

낙선재는 원래 창경궁에 속해 있던 건물이었는데 근대에 들어서 창덕궁에 속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낙선재는 그 무엇보다도 조선의 황족들이 마지막을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친왕과 그의 부인 이방자 여사 그리고 덕혜옹주까지 이곳에서 어려운 삶을 보내다 생을 마감했죠.







낙선재를 마지막으로 저희의 창덕궁 여행은 끝을 맺습니다.

이미 보셨듯이 창덕궁 여행의 중심은 창덕궁 후원이 되리라 생각되는데요.

아름답고 넓은 왕실의 정원에서 느끼는 고즈넉함과 운치는 창덕궁 여행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겨울의 정취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창덕궁으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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