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여행] 성 바오로 성당과 몬테 요새 그리고 세나도 광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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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성바오로 성당은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설계되고 1937년 종교박해를 피해서 마카오로 피신한 일본인들에 의해 건축된 건물입니다.

300여 년 전 건축비로 3만냥의 은이 소요될 정도로 성 바오로 성당은 설립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성당이었죠.

그러나 세 차례의 화재로 전소되어 지금은 지하 납골당과 5단구조의 정면 벽 그리고 계단만이 남게 되었는데요.

성 바오로 성당에서 조금만 오르면 마카오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몬테 요새가 자리잡고 있고 반대로 내려서면 육포와 에그타르트 등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한 골목과 세나도 광장으로 이어지면서 마카오의 역사와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럼 마카오 성 바오로 유적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1월 21일 (목)



아침부터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가 오후까지 이어집니다.

느긋하게 홍콩에서 마카오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성 바오로 유적지인데요.

건물의 대부분이 전소되고 거대한 정면 벽만이 남아 있는 성 바오로 성당앞에서 마카오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성 바오로 성당과 잠시 눈인사 후에 몬테 요새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몬테 요새는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지만 에스컬레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전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몬테 요새에 도착하니 높은 곳에 지어진 성곽과 대포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몬테 요새는 17세기에 지어진 포르투갈군의 요새로 네덜란드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요새입니다.

지금은 기상관측소와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몬테 요새가 저희의 마음을 끄는 것은 바로 마카오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로 자욱했던 마카오였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옅어져 가고 있지만 그래도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가시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맑은 날 몬테 요새에 오른다면 마카오의 오밀조밀한 건물들이 펼치는 시내의 전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몬테 요새의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이 한 바퀴 쭈욱 둘러봅니다.

10여 년에 걸쳐 만들어진 몬테 요세는 도시방어 시설로 요새의 모퉁이 4곳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보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22개의 포가 놓여 있다고 합니다.

마카오 박물관의 이국적인 모습도 볼거리를 더해주는군요.













다시 한번 마카오 시내의 풍경을 즐겨봅니다.

조금은 오래된 듯한 건물들도,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건물들도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인데요.

바로 발 아래로 조금전 보았던 성 바오로 성당의 정면 벽이 유난히도 눈길을 끕니다.













이제 다시 몬테 요새에서 성 바오로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성 바오로 성당의 정면 벽면에 새겨진 문양들은 하나같이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그 뜻을 새기면서 본다면 더욱 의미가 크겠죠.

성당 벽 아래서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그 웅장함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전소되지 않았더라면 정말 거대하고 장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이제 성당 아래로 내려가서 세나도 광장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성 바오로 성당의 모습이 더욱 웅장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계단에서는 많은 여행객들의 인증샷 전쟁이 벌어집니다.







성 바오로 성당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수많은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일명 육포거리라 불리우는데 다양한 육포들과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죠.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에그타르트의 맛이 환상적이더군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홍콩 에그타르트와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선호도가 엇갈리기도 한답니다.













육포거리를 지나자마자 성 도미니크 성당을 만납니다.

도미니코 수도회가 세운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1997년 새롭게 복구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죠.

멋진 성당 내부의 모습도 둘러봅니다.

고전적이면서도 화려한 제대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세나도 광장까지는 여러 메이커의 샵들이 좌우로 늘어선 거리입니다.

특히 인상적인건 거리 바닥의 타일이 마치 물결이 치는 듯 유려한 곡선을 이루더군요.

또한 설날과 관련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화려한 등이 거리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마카오에서 성 바오로 성당과 몬테 요새 그리고 세나도 광장까지 걸어 보았는데요.

홍콩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마카오의 거리였죠.

또한 성 바오로 성당의 웅장함과 몬테 요새에서의 시원한 조망이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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