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여행] 공세리성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 여행/충남여행
- 2015. 1. 13. 09:19
♬ 아산여행/공세리성당 ♬
아산 공세리 성당은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하였습니다.
350년이 넘은 국가 보호수 세 그루를 포함하여 오래된 거목들이 아름다운 성당 건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은 마치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죠.
그 아름다움만큼 각종 영화와 드라마가 자주 촬영되고 또한 역사의 유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 신앙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중요한 성지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저희가 어릴 적 많이 사용했던 고약이 처음 개발된 곳이랍니다.
그럼 공세리성당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2일 (금)
공세리성당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한적한 길을 따라 오르는데요.
길가에 늘어선 나무 중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끕니다.
여기 공세리성당에는 350년이 넘은 보호수가 세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한 그루 같네요.
공세리성당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입에서 탄성이 새어 나옵니다.
오래된 거목과 어우러진 성당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죠.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건축미가 보는 이를 감탄케 만듭니다.
횡성의 풍수원에서 느꼈던 그 감동이 다시 일기 시작하는군요.
공세리성당이 처음 설립된게 1890년이라고 하니 124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게 되었네요.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더 이상의 표현이 생각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관광공사가 2005년에 공세리성당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했겠죠.
방향을 달리하여 사진으로 담아보는데 그 모습이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성당의 외관에 한참을 취한 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도 너무나 예쁩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들이 펼쳐지는데요.
성탄축일에 맞춰진 제대의 모습이 소박하지만 화려함으로 다가옵니다.
그외에도 아치형으로 멋을 낸 천장과 햇볕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스테인글라스 등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좌우로 일렬로 늘어선 기둥도 그 멋을 보태죠.
참고로 공세리성당은 재미있는 기록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고약을 처음 개발하고 보급한 곳이 공세리성당인데요.
1895년에 부임한 에밀 드미즈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으로 고약을 개발해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비법이 이어진거죠.
이제 밖으로 나와 성모마리아 상 앞에 섰습니다.
성모마리아 상과 공세리성당의 어우러지는 모습은 그 어떤 설명도 필요치 않을 듯 합니다.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죠.
성당 옆으로는 성물을 파는 건물과 식당 그리고 대강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관광차가 여러 대 들어왔는데요.
청소년들이 성지순례를 온 모양입니다.
여기는 순교자들을 모시는 곳입니다.
공세리성당은 이 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순교하신 32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천주교로서는 공세리성당이 중요한 성지이기도 하답니다.
이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 천주교가 지금 뿌리를 다지고 번성하지 않았나 싶군요.
여기는 사제관과 피정의 집이 위치해 있습니다.
숙박은 100명까지 가능하고 일일 피정은 200~250명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바라 본 아름다운 공세리성당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입구문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성체조배실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오신김에 기도 한번씩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사진으로만 보던 공세리성당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게되니 그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공세리성당은 종교를 떠나 국민관광지로 자리를 잡지 않았나 싶은데요.
건축의 미학과 자연의 풍경이 조화로운 공세리성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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