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여행] 현충사, 수학여행의 아련한 추억이 담긴 곳

반응형

♬ 아산여행/현충사 ♬


아산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이 어릴적부터 무과에 급제할때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아직까지 그 종가가 남아 있고 우물과 활터 등 장군의 자취들이 잘 보존되고 있죠.

이순신 장군의 고택 뿐만 아니라 셋째 아들인 이면의 무덤도 위치하고 있어 애잔함을 더하는데요.

 아산 현충사는 한때 불국사와 더불어 단골 수학여행코스로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중학교 수학여행때 이곳을 찾았었던 오랜 추억을 지니고 있답니다.

그럼 아산 현충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2일 (금)









오늘 아침에 눈이 예보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눈은 내리지 않고 날이 점점 맑아지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현충사 입구의 넓은 광장을 보니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낍니다.

아산 현충사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입구에는 휴관일이 월요일로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아산지역에는 소낙눈이 내려 땅위는 눈으로 덮혀 있는데 눈을 보기힘든 남쪽에 사는 저희들에게는 더없이 반갑더군요.

일부러 눈을 밟으며 뽀드득거리는 소리를 즐겨보기도 합니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충무공이순신기념관과 현충사의 본격적인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충무문을 만나게 되죠.

기념관 안에는 그 유명한 <난중일기>와 이순신 장군이 사용하던 장검 등이 전시되어 있으니 꼭 둘러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충무문을 통과하여 곧게 내지른 길을 따라 오르는데요.

마치 공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내부는 넓고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거리로 이루어진 길 중앙의 거대한 나무를 만나죠.

여기서 바로 가면 현충사를 만나지만 저희는 좌측의 구본전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구본전인데요.

구본전은 현충사의 옛사당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건물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없어지고 지금 현재의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지은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구본전 뿐만 아니라 현충사의 모든 건물들이 이 성금으로 건립된 것이라 합니다.











다시 구본전에서 발길을 돌려 홍살문에 이르게 됩니다.

사거리 길에서 홍살문으로 이어지는 길 양쪽에는 너무나도 멋진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소나무들의 춤사위가 정말 인상적인 길이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고 충의문을 통과하면 현충사 본전을 만날 수 있는데요.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현충사의 본전이 참 미적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지붕의 양쪽처마가 너무나 멋스럽게 휘어져서 곡선미를 뽐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인해 아산 현충사의 방문객이 두 배로 늘었다고 하는데 정말 기분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차원에서도 아산 현충사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충사 본전 내부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걸려 있는데요.

일순간 고요한 침묵이 흐르고 마음이 경건해짐을 느낍니다.

저희도 장군의 영정앞에서 분향과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현충사는 역사적 의미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주변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운치있는 곳이랍니다.

현충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너무 편안하구요.

눈에 덮혀 있는 모습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현충사 본전을 빠져나와 이순신 장군의 고택으로 향하는데요.

눈에 덮힌 주변의 풍경에 자꾸 눈길이 가는군요.

참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눈덮힌 설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곳은 이순신 장군의 고택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혼인한 후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아 무과에 급제할때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하죠.

이순신 장군의 고택에서 장군의 정신과 얼을 느껴보는데요.









이순신 장군의 고택옆에는 정말 거대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자리잡고 있죠.

은행잎이 노랗게 필 무렵이면 장관을 이룰 듯 한데요.

실제로 아산 현충사의 입구 도로변의 은행나무길은 가을만 되면 노란 은행잎의 향연이 벌어진답니다.

이 길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은행나무길이죠.









또한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활터와 충무공의 신위를 모신 가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충무공의 기제사를 모시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순신 장군의 고택과 은행나무를 지나면 시원하게 뻗어 있는 길이 나타납니다.

바로 충무공의 셋째 아들인 이면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요.

무덤의 위치가 아주 이색적이더군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무덤이 봉곳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정작 이순신 장군의 무덤은 여기서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같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제 다시 입구로 걸어나가다 보면 이렇게 연못을 만나게 되죠.

연못의 중간을 가르는 다리도 보이는데요.

다리 위에서 연못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연못은 얼어있고 그 위로 눈이 쌓여 더욱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한참동안을 풍경에 젖어봅니다.







연못 바로 옆에는 정려라는 건물이 서 있습니다.

현충사의 정려는 충무공을 비롯한 그의 후손을 포함 다섯분의 편액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제 현충사를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충사는 역사적 의미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관광명소로서도 매우 훌륭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영화 <명량>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가슴속에 남기셨다면 아산 현충사로의 여행이 어떨까요.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