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카페] 비비낙안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아름다운 마을공동체의 힘
- 카페
- 2020. 6. 23. 09:00
♬ 완주카페/비비낙안 ♬
완주 삼례읍의 비비정 마을은 평범한 농촌마을이었습니다.
그런 농촌마을이 마을 주민들의 힘을 모아 사업을 구상하고 기획하여 신문화공간조성사업을 펼쳤죠.
그리고 오로지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사단법인 비비정을 만들어서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는 이들의 변화와 삶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심에 카페 비비낙안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네 청년들이 모여 비비낙안이라는 문화공간카페를 만들고 70세 할머니들이 음식을 만들며 농가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럼 카페 비비낙안과 농가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0년 5월 28일 (목)
비비정 예술열차에서 차로 1~2분이면 닿게 되는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은 카페 비비낙안과 더불어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농가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상상을 깨트리는 세련된 건물의 식당이 저희를 맞이합니다.
농촌마을에서 공동운영하다고 해서 그저 그런 공간이려니 생각하시면 큰 오산인데요.
멋진 건물과 넓은 잔디마당 그리고 비치테이블이 어우러진 신감각적 공간이랍니다.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서기 전 영업시간과 메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연이어 볼 수 있습니다.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은 딱 세 가지인데요.
불고기주물럭, 버섯전골, 홍어탕인데요.
무엇보다도 마을 건달 할머니들의 손맛이 직접 담긴 시골밥상이라는 문구에서 재미와 함께 강한 믿음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농가레스토랑의 영수증으로 카페 비비낙안에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음식을 모두 드신 후 영수증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역시 외부 못지않게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저희는 버섯전골을 주문했는데요.
주문을 마치자 기대 이상의 밑반찬들이 먼저 세팅됩니다.
돼지고기 수육과 홍어무침, 생선조림, 된장찌게, 잡채 그리고 다양한 나물 등 푸짐하게 한 상 올라오죠.
그리고 메인 음식인 버섯전골도 먹음직스럽게 등장합니다.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에서 카페 비비낙안은 오르막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차로 이동할 수도 있죠.
카페 비비낙안 역시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카페의 본질과 의미를 떠나서 조망과 주변 풍광만으로도 꼭 찾아야 할 이유를 지닌 곳인데요.
카페에 도착하자 푸른 잔디마당위로 알록달록 빛깔모자를 쓴 야외테이블과 그네가 시원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비낙안의 마당에서 시원스런 조망을 즐겨봅니다.
카페 비비낙안은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만경강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죠.
또한 만경강 철교와 삼례교가 한 눈에 바라보이며 들판 너머로 전주 시가지까지 조망되는데요.
짙푸른 초록빛 물결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너무나도 기분좋은 날입니다.
비비낙안의 마당 뒤편에는 양수조가 자리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양수조를 전망대 기능으로 변화시켰는데요.
더 높은 곳에서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은 역시 기대 이상의 풍광입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풍광인데요.
상쾌함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페 내부도 깨끗합니다.
조망이 좋은 창가석 자리에 앉으면 낭만이 물씬 풍기죠.
저희도 시원한 음료를 주문한 후 창가석에 자리했는데요.
너무나도 평온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저희는 카페 비비낙안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을 찾았는데요.
마을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를 깨닫고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완주 비비정 마을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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