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팔공산 케이블카, 팔공산 단풍을 손쉽게 즐기는 법

♬ 대구여행/팔공산케이블카 ♬

팔공산 케이블카는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출발하여 팔공산의 한 봉우리인 신림봉을 연결하고 있죠.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접근성이 좋아 사시사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팔공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인데요.

손쉽게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기고 만추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팔공산 케이블카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9년 11월 6일 (수)

역시 단풍철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이 평일이라 별 생각없이 팔공산 케이블카를 찾았지만 주차장을 한참 남겨둔 곳에서부터 차량은 움직일줄을 모릅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 드디어 차를 주차하고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많은 기다림이 있었지만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부터 펼쳐진 단풍의 화려한 색감에 마음은 마냥 즐거워집니다.

파란 하늘아래 빨간 단풍의 고운 빛깔이 더욱 선명하게 비치는데요.

단풍나무 아래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지만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늘어선 인파의 행렬을 보자 조급한 맘에 저희도 서둘러 줄을 섭니다.

케이블카의 요금은 사진으로 참고하시고 시간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긴 줄이 끝나고 드디어 저희도 케이블카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울긋불긋 펼쳐진 단풍숲 위를 거침없이 날아 오르는데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화려한 단풍의 물결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물결을 지나 신림봉에 위치한 상부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상부승강장은 마치 야외카페처럼 잘 꾸며져 있는데요.

굳이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날이 좋은 날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부승강장은 여러가지 테마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소원바위로 향하는데요.

비스듬히 놓인 바위벽면에 수많이 동전들이 붙여저 있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쪽으로는 멋진 포토존이 자리하지만 아쉽게도 나뭇가지가 시야를 방해하여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수가 없습니다.

소원바위에서 반대편으로 돌아가니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에는 편안한 쉼터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지만 제 다리 사정상 여기서 보는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메밀국수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대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도 보입니다.

신기한건 여기서 메밀국수를 주문하면 조형물과 똑같은 모양으로 나오더군요.

조망대에 서니 역시 소원바위와 마찬가지로 나무들의 방해때문에 시원한 조망은 나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부승강장에서 가장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으니까요.

신림봉 정상이 바로 그곳인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 본 팔공산의 위용이 정말 웅장합니다.

신림봉 정상이라고 하지만 불과 20여 계단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해발 820m라는 푯말 하나가 전부이지만 이곳에서의 조망이 워낙 탁월하기에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신림봉 정상에 서자 그동안 쌓였던 답답함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팔공산의 비로봉을 비롯하여 동봉과 서봉, 병풍바위, 관음봉 그리고 좌우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같은 멋진 능선이 웅장하게 펼쳐지죠.

또한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 단풍이 가세하면서 그 웅장함을 배가시키는데요.

너무나도 장쾌한 풍광앞에서 가슴속은 시원함으로 가득해집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친 후 저희도 테이블에 앉아 막걸리와 파전으로 여유를 즐겨봅니다.

오늘 저희는 팔공산 케이블카를 찾았는데요.

웅장한 팔공산의 풍광과 함께 대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