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여행] 낙산사 홍련암, 동해 바다위로 붉게 떠오른 장엄한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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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여행/낙산사/홍련암일출 ♬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석굴 앞 바위에서 기도하다 붉은 연꽃위의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후 세운 암자입니다.

흔히 낙산사에 딸린 암자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낙산사의 모태가 되는 유서깊은 암자죠.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절벽에 절묘하게 자리잡은 홍련암은 그 주변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한데요.

무엇보다도 홍련암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일출명소이기도 합니다.

해송이 두른 의상대와 어우러진 바다위로 벌건 해가 솟아오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신비감으로 가득 차는 곳이랍니다.


* 여행일자: 2017년 12월 27일 (수)









이제 며칠후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2017년을 아직 몇 일 남겨두고 있지만 저희는 미리 일출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저희가 선택한 일출명소는 바로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입니다.

일출 30분을 앞두고 낙산사 입구 매표소에서 일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한 뒤 홍련암으로 향합니다. (평소에는 주차비 3000원도 지급하셔야 합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이른 아침의 차디 찬 공기가 매섭게 파고 듭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신선하고 상쾌함이 가득한데요.

여명의 기운이 서서히 주위를 밝히는 가운데 고즈넉한 의상대에서 발길을 멈춥니다.

작품을 연상케 하는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의상대는 관동팔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에게 수려한 풍광으로 사랑받아온 명승지이기도 하죠.









의상대에 올라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잠시 후 시작될 일출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주변 바다는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반대편으로는 멋진 해안선이 펼쳐지고 홍련암이 자그맣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다시 의상대에서 홍련암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동굴속으로 들어간 파랑새를 따라가 석굴 앞 바위에서 기도하다 붉은 연꽃위의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세운 암자라고 합니다.

또한 홍련암은 낙산사의 모태가 되는 암자로 사진에 보다시피 절묘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의상대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홍련암에는 벌써부터 저희와 같은 목적의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홍련암에서 잠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바다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온통 빨간 물감으로 색칠하면서 고운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는데요.

때마침 하늘 위를 떼지어 지나는 철새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멋진 자태의 노송과 어우러진 의상대와 일출의 조화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왜 이 곳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일출명소인지를 단번에 깨닫게 하는데요.

동해바다의 거친 파도소리조차도 신비감으로 가득해지는 홍련암의 정적을 깨기는 어렵습니다.

이왕이면 신년 새 해를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너무나도 고생길이기에 미리 일출을 보면서 내년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홍련암에서의 환상적인 일출을 맞이한 후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데요.

낙산사의 성보 중 가장 잘 알려진 해수관음상은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참배하는 곳이기도 하죠.

동해를 굽어보는 해수관음상의 인자한 미소에 마음이 정말 편안해집니다.















해수관음상에서 내려다 본 주위 풍경 또한 감탄사를 절로 불러 일으킵니다.

해수관음상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펼쳐지는 낙산해수욕장과 설악해수욕장의 풍경은 상쾌함의 극치이죠.

또한 끝없이 펼쳐지는 짙푸른 동해바다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웅장하게 펼쳐지는 설악산의 설경 앞에서는 말문이 막힐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낙산사의 원통보전입니다.

의상대사가 수행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했을때 불전을 지으라고 지정한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지난 2005년 화마의 아픈 기억이 서린 곳이기도 하죠.

지금은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었지만 옛 정취가 사라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입니다.







오늘 저희는 양양 낙산사 홍련암에서 일출을 맞이했는데요.

동해 바다위로 붉게 떠오른 장엄한 일출을 보면서 새 희망을 가져 본 시간이었습니다.

낙산사의 사천왕문을 나서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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