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
- 여행/충남여행
- 2015. 11. 18. 08:00
♬ 공주여행/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
공주 송산리고분군은 백제의 웅진시기 왕릉군으로 무령왕릉을 포함하여 총 7기의 고분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1~5호분은 석실분의 형태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전축분의 형태로 남아있죠.
특히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어 백제사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는데요.
무령왕릉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으로 피장자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백제의 유일한 왕릉이기도 합니다.
또한 왕릉을 통해 세련되고 수준높은 백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답니다.
그럼 공주 송산리고분군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0월 29일 (목)
공주 송산리고분군의 주차장에서 가지런히 정비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입구에 이르게 됩니다.
잠시나마 걸으면서 가을의 향이 더욱 짙어짐을 느끼는데요.
길가에 심어진 나무들이 선명한 색을 발하면서 그 정취는 더욱 깊어집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송산리고분군 7기의 왕릉 모두가 내부로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기에 모형관에서 왕릉 내부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죠.
또한 송산리고분군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라 꼭 들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은 고분군 안의 모습을 실물 크기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무덤의 구조나 형태 그리고 크기 등 송산리고분군의 궁금증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죠.
특히 발견될 당시 유물이 있던 상태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무령왕릉입니다.
무령왕릉은 터널식 무덤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특히 벽돌을 쌓은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마치 책장에 책이 가득 꽂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그리고 벽돌마다 일일이 무늬를 넣어 백제인들의 미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외에도 모형전시관에는 고분군에서 나온 유물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제 모형전시관을 빠져 나와 송산리고분군을 만나러 갑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멋진 산책로를 이루는 가운데 5호분과 6호분 그리고 무령왕릉을 먼저 만나게 되죠.
3개의 무덤이 마치 하나의 무덤처럼 군을 이루고 있는데요.
경주의 왕릉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입니다.
이 고분이 바로 백제 무령왕릉으로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식 왕릉입니다.
1971년 배수로 공사중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죠.
다른 6기의 고분과는 달리 무령왕릉만은 도굴되지 않은 채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백제의 유일한 왕릉이라고 하니 그 가치는 정말 대단할 것 같은데요.
백제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무령왕릉을 비롯하여 5~6호분을 지나면 1~4호분이 나란히 줄을 지어 자리잡고 있죠.
봉긋한 무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요.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와의 조화가 너무나 멋스럽습니다.
송산리고분군의 끝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전면으로 자그마한 산이 하나 보이는데 조금전 저희가 들렀던 공산성이 위치한 곳이랍니다.
맑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군요.
송산리고분군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멋스런 소나무들이 그 자태를 자랑합니다.
한 그루 한 그루마다 마치 조경가가 가꾸어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소나무들이었는데요.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느끼는 가을의 운치는 참 대단하답니다.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순간이죠.
또한 송산리고분군을 빠져 나오면 가을꽃들의 천국이 펼쳐지게 됩니다.
예쁜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게 되죠.
그리고 송산리고분군에서 10분정도 걸으면 국립공주박물관을 만날 수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바람개비와 코스모스가 뒤섞이면서 아름다운 가을날의 풍경을 만끽하게 됩니다.
오늘 저희가 들른 공주 송산리고분군은 백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옛 백제인의 화려하고 세련된 미적감각과 뛰어난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송산리고분군에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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