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여행] 수덕사, 은은하게 들려오는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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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여행/수덕사 ♬


충남 예산의 수덕사는 한국불교의 선지종찰로 덕숭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백제 위덕왕 재위 시에 창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덕사는 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죠.

수덕사는 백제의 사찰 중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사찰입니다.

임진왜란으로 대부분의 가람이 소실되었으나 대웅전만은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고 국보 제49호에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수덕사를 품고 있는 덕숭산은 아름다운 계곡과 오래된 수목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럼 예산의 수덕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3일 (토)









저희는 입구에서부터 수덕사의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수덕사는 엄청난 규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수덕사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 늘어선 상가를 지나게 되면 수덕사의 선문과 매표소를 만나게 됩니다.

수덕사는 주차료와 입장료를 따로 받고 있습니다.

주차료는 자가용 기준으로 한 대당 2000원 그리고 문화재관람료는 성인 일 인당 2000원을 받고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오늘이 주말인데다 날도 너무 화창한지라 많은 사람들이 수덕사를 찾으셨는데요.

이 중에는 덕숭산 산행을 위해 오신 분들도 꽤나 많더군요.

아래서 올려다보는 덕숭산의 산자락에는 암자들이 많이 보였는데 정말 산행이 그리울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꼭 덕숭산 산행을 위해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표소에서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부도탑을 지나게 되죠.

그리고 곧이어 일주문을 만나게 됩니다.

일주문 앞에 적힌 안내판의 설명도 꼼꼼히 체크합니다.







그런데 일주문 좌측으로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요.

선미술관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선미술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작품활동을 하셨던 곳으로 그 역사성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미술관 바로 옆에는 수덕여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금 전 소개한 이응로 화백이 말년에 이 곳에서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하죠.

수덕여관에 얽힌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기에 생략하고 지금은 수덕사가 매입하여 복원했고 지금은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수덕여관을 둘러본 후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연이어 통과하게 되죠.

이 두 문을 통과하면 황하정루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웅장한 황하정루를 보고 계신데요.

이 곳 지하에 성보박물관이 위치해 있답니다.











황하정루 아래에는 다양한 조형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코끼리 석등도 보이고 포대화상의 우스꽝스러운 익살도 만나게 되죠.

그리고 보물을 능가하는 자태를 지닌 칠층석탑도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여유롭게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남다른 곳이죠.









웅장한 황하정루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은 수덕사의 고즈넉함을 더욱 느끼게 만들어주죠.

이렇게 사찰여행은 여행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황하정루를 통과하여 계단을 오르게 되면 수덕사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꼭대기에 금장이 둘러 친 금강보탑의 웅장함을 시작으로 대웅전과 여러 부속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죠.

그리고 금강보탑을 중심으로 범종각과 법고각이 좌우에 따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아무튼 여기에서 바라보는 수덕사의 위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수덕사에서 제일 중요한 보물은 대웅전이 될 것 같습니다.

국보 제49호에 지정되어 있는 수덕사의 대웅전은 임진왜란의 화마를 이기고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백제양식의 고려시대 건축물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중요한 건축물이기도 하죠.

역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삼층석탑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데요.

단아함과 소박함속에서 우러나는 오랜 연륜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바퀴를 쭉 돌면서 다른 부속건물들과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요즘 사찰마다 바위에 동전붙이기가 많이 유행하더군요.

수덕사 대웅전 옆의 관음바위에도 역시 동전들이 더덕더덕 붙어있음을 보게 되죠.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자리잡은 관음전과 명부전도 둘러봅니다.







지붕에 아직 녹지않은 눈이 너무나 깨끗하게 보이는데요.

비록 겨울이기는 하지만 가슴속이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수덕사의 경내를 둘러본 후 처마에 달린 풍경을 바라보는데요.

왠지 은은한 풍경소리가 마음속을 울리는 듯 합니다.

일순간 평온함을 느끼게 되죠.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아늑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지붕에 쌓인 눈과 굴뚝 등이 더욱 운치를 더하게 되고 산사를 둘러 싼 나무들의 멋스러움은 겨울날 쉽게 볼 수 없는 푸르름을 더하게 됩니다.

청명한 날씨와 산사의 평온함이 만나서 기분좋은 여행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수덕사를 떠나면서 바라보는 풍경조차도 잊지못할 명장면을 연출합니다.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때문에 수덕사를 비구니사찰로 알고 있었는에 전혀 아니더군요.

비구, 비구니 스님을 비롯한 200여 명의 대중이 살고 있는 규모가 엄청난 절이랍니다.







이제 저희는 아름다운 수덕사를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절임에도 불구하고 고즈넉함과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수덕사였습니다.

또한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산사의 분위기가 너무나 편안해 다시 찾고 싶은 사찰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든 채 수덕사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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