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행] 김수로왕릉, 찬란했던 금관가야의 시조가 잠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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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여행/김수로왕릉 


김해 수로왕릉은 김해 김씨의 시조이자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능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야국을 일으킨 수로왕은 158세에 이승의 삶을 마감하고 이곳에 묻혔다고 기록되어 있죠.

김수로왕릉은 천년가야의 숨결이 오롯이 밴 김해의 대표적인 유적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경주의 왕릉처럼 위엄이 잔뜩 서린 김수로왕릉에서 찬란했던 금관가야의 역사를 떠올려 보는데요.

또한 왕릉 뒷편으로 조성된 수릉원의 울창한 숲은 편안한 쉼터와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 김해 김수로왕릉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8월 14일 (금)









김수로왕릉의 입구입니다.

김수로왕릉은 김해 시내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주차공간이 너무나 작다는게 조금 단점이더군요.

하지만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 참고바랍니다.









김수로왕릉 내부로 들어서면 새파란 잔디가 드넓게 펼쳐집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런 장면인데요.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홍살문과 가락루를 통과하면 김수로왕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왕릉 앞으로 담장이 둘러쳐져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죠.

담장 너머로 감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커다란 봉분의 위엄이 서린 수로왕릉입니다.

능뒤로 보이는 웅장한 소나무숲이 마치 김수로 왕을 호위하듯이 둘러싸고 있죠.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에 대한 전설은 <삼국유사>에 전해져 내려오는데 요약한다면 이렇습니다.

나라가 없던 가락의 주민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구지봉에서 구지가를 노래하자 하늘에서 6개의 황금색의 알이 내려왔습니다.

알에서 태어난 6명의 사내아이 중 김수로가 가락국의 왕이 되고 나머지 아이들도 5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왕릉 주변에 신도비각과 연화대석을 비롯한 비석 3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연화대석은 연꽃 모양의 돌로 호계사 옛 절터에 있던 것을 1910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는군요.

연화대석 뒤로 서 있는 3개의 비석위에 올려진 돌의 태양문양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로왕릉을 비롯하여 여러 부속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과 가락국의 2대왕부터 9대왕까지 신위를 모신 숭안전 등 하나하나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크겠죠.

부속건물들을 다 둘러보셨다면 왕릉뒤에 조성된 수릉원의 풍경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사진의 자그마한 문을 통과하면 수릉원의 울창한 숲이 여행객을 맞이하게 되죠.











김수로왕릉을 그냥 왕릉으로만 알고 계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왕릉뒤로 펼쳐진 울창한 숲은 시민들의 쉼터로 혹은 가족들의 소풍장소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죠.

웅장한 소나무 군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무들이 마치 원시림을 보는 듯 합니다.

가벼운 산책길로도 그만인데요.

숲길을 걸으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수로왕릉의 모습은 정말 낭만적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맥문동의 군락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맥문동 군락은 여기 뿐만 아니라 왕릉 곳곳에서 볼 수 있더군요.

보라색의 빛깔이 참 곱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울창한 숲에서 느끼는 청량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전혀 아랑곳없이 시원함을 제공하게 되죠.

또한 이 숲안에서는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 신비스러움마저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절로 힐링이 되는 멋진 곳이 아닌가 싶은데요.

떠나기 싫을 만큼 기분좋은 곳입니다.













왕릉 뒤의 숲을 벗어나면 다시 운치있는 연못을 만나게 되죠.

연못 중간에 핀 연꽃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데요.

아담하고 조경이 잘 된 연못이더군요.











김수로왕릉에서는 곳곳에서 맥문동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이곳이 가장 많은 맥문동 군락지라 생각됩니다.

연못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군락을 이루었는데 아직은 여물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며칠후면 장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군요.

연못 한편에서 예쁘게 피어 있는 배롱나무도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이제 김수로왕릉을 빠져나가면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저 멀리 오른쪽 봉우리의 분산성과 왼쪽 봉우리의 김해천문대까지 조망되는군요.







가야가 태동한 김해는 아무래도 가야의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수로왕릉은 가야 유적지의 백미인데요.

김수로왕릉은 역사적 의미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지만 가족들 소풍장소로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곳에서 찬란했던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푸르른 숲에서 자연의 힐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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