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춘향테마파크, 춘향전의 스토리를 떠올리며

♬ 남원여행/춘향테마파크 ♬

남원의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테마파크입니다.

춘향테마파크는 판소리의 형식을 본따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죠.

또한 이 곳에는 춘향이의 정절과 이몽룡과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춘향테마파크는 광한루원과 연계해서 둘러보기가 용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4월과 5월이면 춘향테마파크 내의 철쭉이 더욱 봄의 화사함을 보여주는데요.

그럼 남원 춘향테마파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4월 21일 (화)

춘향테마파크의 입구입니다.

이 곳은 광한루원과는 가까운 곳이라 연계관광지로 용이할 것 같은데요.

춘향테마파크 역시 입장료를 내야만 합니다.

입장요금과 시간은 사진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표소를 통과한 후 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나게 되는 곳이 심수관 도자기 전시관입니다.

전시관 앞으로는 바닥에 분수대도 설치되어 있고 춘향이와 이몽룡을 그린 그림과 시가 적혀진 조형물이 늘어서 있는 것도 보입니다.

전시관도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요.

심수관 도자기 전시관을 돌아서면 화사한 철쭉의 향연과 함께 꽃동산이 나타납니다.

꽃동산의 전망대에 오르면 최근 여행지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하트형의 조형물을 볼 수 있죠.

꽃동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춘향테마파크의 모습과 함께 저 멀리 남원시내도 조망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전망대 아래로 피어 난 철쭉이 너무나 아름다운데요.

때로는 붉고 때로는 분홍의 철쭉이 선사하는 봄의 선물입니다.

꽃동산 뒤로 황홀한 철쭉길을 따라 계속 걸어봅니다.

그러다 색다른 조형물을 만나게 되죠.

대나무의 형상을 갖추고 있는데요.

조형물의 중간에는 맹약의 단이라 적혀 있고 그 안에는 두 개의 손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인들이 한 손을 각기 넣어서 손모양 위에 얹으면 너무나도 유명한 춘향전의 <사랑가>가 울려 퍼지죠.

참 재미있더군요.

춘향전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네가 될 것입니다.

조금 전 광한루원에서도 보았던 그네를 여기서도 볼 수 있는데요.

그네를 타면서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철쭉길을 따라 걸으면 춘향과 몽룡의 조형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채의 집들이 쭈욱 늘어서게 되죠.

이 곳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하는군요.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도 보실 수 있는데 툇마루에 앉아 있는 월매의 모습과 방자가 끄는 말을 타고 가는 이몽룡의 모습 등고 재현되어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저희가 춘향테마파크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기도 한 단심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철쭉으로 둘러싸인 정자의 모습도 너무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정자위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죠.

무엇보다도 봄이라고는 하지만 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햇살아래를 돌아다니느라 피곤할즈음 단비같은 정자에서 쉬어가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자에서 쉬어가는데요.

단심정 아래로는 춘향이 변사또에게 고난을 받던 동헌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동헌내에는 춘향이 고문을 받는 장면이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죠.

동헌 밖 입구에서도 역시 변사또의 행렬이 재현되고 있는데요.

나름 재미거리를 충분히 갖추기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동헌 앞의 자그마한 연못에는 광한루원의 오작교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이제 춘향테마파크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춘향이 하옥된 옥사정으로 입구에서 월매가 포졸들에게 뇌물을 주는 장면과 옥에 갇힌 춘향이를 애절하게 재회하는 이몽룡의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옥사정을 마지막으로 춘향테마파크의 스토리는 끝을 맺습니다.

춘향테마파크는 사실 강한 임팩트를 갖춘 관광지는 아닙니다.

광한루원과 연계한 관광지라는데 큰 의미를 두어야 할 듯 싶군요.

하지만 춘향테마파크는 춘향과 이몽룡의 스토리를 쭉 훑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주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춘향테마파크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