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지리산 뱀사골 단풍, 계곡을 따라 물 든 단풍

반응형

♬ 남원여행/지리산뱀사골/단풍 ♬


뱀사골하면 우리나라에서 계곡이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깨끗한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뱀사골의 맑고 청정한 계곡은 절경의 장관을 보여주기도 하죠.

반선리에서 화개재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수없이 많은 소를 이루고 있어 뱀사골의 매력을 더하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으로서의 역활도 크지만 가을에 보여주는 화려한 단풍의 향연도 환상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뱀사골의 계곡길은 큰 경사없이 완만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곳이라 단풍철만 되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리기도 하지요.

오늘 저희는 뱀사골의 계곡길을 따라 화려한 단풍쇼를 감상하기로 합니다.

그럼 뱀사골의 단풍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10월 23일 (목)

* 코스: 뱀사골탐방안내소 ~ 요롱대 ~ 탁용소 ~ 뱀소 ~ 병소 ~ 병풍소 (원점회귀)

* 거리: 8.6Km

* 시간: 4시간 13분 (이동시간 3시간 30분)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왕복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의 뱀사골 단풍산행은 반선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지리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합니다.

주차비로 5000원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의 차들이 반선교를 건너기 전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시더군요.

뱀사골은 북부관리사무소에서 화개재까지 약 9Km의 거리인데 왕복하기는 부담되는 거리라 저희는 절반지점인 병풍소까지 왕복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럼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뱀사골은 계곡이 너무나도 유명하죠.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단풍을 즐길수 있어 참 좋더군요.

그리고 길도 위험하지 않고 경사도도 거의 없어서 누구나 쉽게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병풍소로 향하는 내내 햇볕을 정면으로 안은 채 가야 하기에 계속해서 사진이 역광에 걸리는데요.

최대한 역광의 각을 피하는게 최대 과제인 듯 합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면서 상쾌함을 감출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은 잘 물든 곳만 담았기 때문에 화사해 보이지만 실은 절정에 이르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참고바랍니다.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뱀사골의 풍경은 맘을 녹아내리기엔 충분합니다.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무한한 청량감과 화사함을 주지요.

거기에다 날씨까지 너무 좋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것이 걷기에 최상의 조건을 주고 있답니다.









벌겋게 물든 단풍잎이 가을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장면은 압권이죠.

이런 풍경이 있기에 단풍산행은 항상 설레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그저 황홀하고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세상입니다.













환상의 계곡길은 이어집니다.

뱀사골을 걸으면서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요.

작년에 갔었던 피아골과 여기 뱀사골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 단풍만 놓고 보자면 피아골이 나은 것 같고 단풍을 제외한 풍경만을 놓고 보자면 뱀사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답니다.

그만큼 뱀사골은 단풍 이외에도 저희에게 보여줄 것이 너무나 많더군요.

특히 계곡의 물흐름은 단연 압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와운교를 건너게 되는데요.

다리를 건너자마자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직진의 임도길로 가게 되면 와운생태마을로 향하게 되죠.

저희는 화개재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다리를 건너서 바로 우측의 계단길로 오르면 된답니다.







와운교를 지나면서부터는 길이 너무나 편안해집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길도 좋았지만요.

그리고 체감적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서서히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단풍의 색도 더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단풍길에 사색이라는 단어를 추가해야 할 것 같군요.









중간중간 계곡을 사이에 두고 단풍나무들이 마주하는 풍경들을 쉽게 접할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좀 흘러서인지 계곡아래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으시는 등산객들도 꽤 많이 볼수가 있네요.

오늘 날씨는 햇볕에 노출되는 바위에 앉아도 전혀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저희도 슬슬 배가 고파오는군요.











그러는 와중에도 황홀한 단풍의 유혹은 끝을 보이지 않습니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움의 자태를 도도하게 뽐내고 있는 듯 한데요.

붉게 물들인 뱀사골 계곡은 모든 등산객들을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자연의 비경에 취해서 감탄사만 터트리면서 걷다보니 웅장한 바위와 물의 흐름이 멋진 곳을 만나게 되는데요.

저멀이 자그마한 폭포가 뱀처럼 흘러내리는 걸 보니 뱀소인 듯 합니다.

참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저희는 여기에서 쉬면서 간식으로 배의 허기짐을 채웁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내려다 보는 소의 물색이 장난이 아니군요.

진한 에메럴드색의 빛깔과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고 깨끗한 물이 자연의 원초적인 비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연이 시작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이어진 계곡길에서도 뱀사골의 자연은 끝없는 비경을 보여줍니다.

오늘 저희가 걷게 될 거리가 8.6Km 정도 되는데요.

거의 오르막이 없는 코스라 두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지만 좀체로 속력을 낼 수가 없답니다.

가다 멈추고 또 가다 멈추고를 수십 번이나 반복해야만 합니다.

뱀사골의 풍경은 저희의 발을 이렇게 무겁게 만듭니다.









여기가 저희가 발길을 되돌려야 할 병풍소인 듯 합니다.

뱀사골의 끝지점인 화개재의 중간지점이라 보시면 될 듯 한데요.

아쉽지만 저희는 여기서 발길을 돌려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합니다.







왔던 길이나 가는 길이나 매한가지이건만 마음이 더 여유로워서일까요...

보지 못했던 풍경들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여기는 두 나무의 가지가 휘어 동그란 문을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고운 빛깔 화려한 자태의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날들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 단풍시즌이 되고 올해의 첫 단풍산행을 이곳 뱀사골에서 맞이했는데요.

역시 단풍산행의 즐거움은 여느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이 있네요.











가을의 백미인 단풍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도심에서도 쉽게 단풍을 즐길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서 즐기는 단풍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뱀사골은 길도 좋고 경사도도 없는데다 천혜의 계곡과 단풍이 함께 하기에 가족산행지로도 매우 적합할 것 같네요.

그리고 거리조절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뱀사골 단풍산행을 마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