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여행] 가우도 출렁다리, 강진만의 비경과 해안길의 상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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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가우도출렁다리/강진여행 


강진읍내에서 마량항 방면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눈길을 끄는 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인데요.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강진만은 협곡처럼 길게 강진의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지요.

그리고 강진만 중심에 가우도라는 섬이 자리잡고 있는데 가우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다리를 건설했답니다.

한쪽은 대구면 저두마을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KBS의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이제는 어엿한 강진의 유명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 강진의 가우도 출렁다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3월 4일 (수)









가우도 출렁다리는 가우도를 중심으로 저두마을과 망호선착장 이렇게 두 곳으로 연결이 되니 다리가 두 개인 셈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곳은 저두마을의 선착장인데요.

가우도 출렁다리 입구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리 입구에서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몇 장을 담아보는데요.

저두마을을 잇는 지금 이 다리는 2011년 완공되었고 438m의 길이라고 합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1박2일>에 잠시 소개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럼 저희도 다리를 건너봅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강진만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저두마을의 모습도 담아보지요.

드넓게 펼쳐진 강진만의 풍경이 시원스러움을 알 수 있답니다.

특히 갯벌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사실 이 날 바람이 엄청나게 센 강풍이어서 다리위에 서 있는 게 너무나 힘이 들더군요.

바람만 아니었다면 다리위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가우도 출렁다리는 출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름이 왜 출렁다리인지는 의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유는 강진만 바다의 물결이 출렁거려서 출렁다리라고 한답니다.











강진만은 얼핏 보면 마치 강처럼 착각하기 쉽지만 바다입니다.

강진을 깊숙히 파고 드는 협곡처럼 이루어져 있죠.

아름다운 풍광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갯내음이 속을 후련하게 만듭니다.









다리 중간에는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투명유리 바닥을 만들었는데 다리밑의 배관 등으로 인해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인데요.

이럴거면 왜 투명유리를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강풍을 맞으며 힘겹게 다리를 건너면 가우도 안내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시고 원하시는 만큼 코스를 짜면 되죠.

저희는 왼쪽 방향으로 가서 마을 중간길을 통과하여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가우도 둘레길로 진입하면서 뒤돌아 본 가우도 출렁다리의 모습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다리가 조합되는 풍경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되죠.









다리를 건너서 만나는 가우도는 작은 섬입니다.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고 가우도라고 하더군요.

해안길은 나무데크로 길을 놓아 걷기에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줍니다.









풍광이 뛰어난 해변길을 걷다 보면 영랑나루 쉼터도 만나게 됩니다.

영랑 선생의 얼굴과 함께 의자가 놓여있고 시도 여러 편 붙어 있죠.

영랑 김윤식은 민족시인으로 강진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되고 옥고도 치렀습니다.

우리에게는 <모란이 피기까지는>라는 시로 친숙한 시인이죠.

다산 정약용과 함께 강진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랑쉼터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해변길을 따라 걷습니다.

해변길 내내 펼쳐지는 강진만의 풍경은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죠.

이렇게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공간속을 거니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기분좋은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 멀리 망호선착장을 잇는 나머지 하나의 가우도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햇볕에 반짝이는 바다위로 그림을 그리듯 세워져 있는 다리의 풍경이 너무나 낭만적입니다.

선착장의 배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달력에서나 보았던 그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요.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처음에 저희가 건넜던 다리에 이어 신기리 망호선착장을 잇는 715m의 사장교가 완성됨으로서 가우도 출렁다리의 완성을 이루게 되죠.

이 두개의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가우도도 많이 변하게 됩니다.

우선 마을 사람들의 나들이가 수월해졌고 꾸준히 관광객과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죠.

그 덕분에 가우도에는 민박집과 펜션도 들어섰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처음 출발했던 저두마을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이 곳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풍경도 참 대단합니다.

갯벌이 마치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게되죠.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현재 가우도에는 10여 가구 그리고 3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저희는 사진속의 가장 가까이 보이는 하얀집에서 오른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마을길과 숲길을 연이어 걷게 됩니다.

숲길도 정비가 참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가우도 섬 둘레길은 정말 매력적이고 꼭 걸어봐야 할 곳이라 여겨집니다.









이제 다시 처음 건넜던 다리입구로 돌아왔습니다.

강진군에서는 가우도에 강진만의 비경을 보며 공중하강을 체험하는 청자 모형의 체험시설과 청자전망탑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된다면 가우도의 여행지로서의 능력은 급상승할 것이라 여겨지는데요.

가우도에서 아름다운 다리와 강진만의 비경 그리고 해안 산책길의 상쾌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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