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여행] 백련사,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곳

반응형

♬ 강진여행/백련사 ♬


전남 강진 백련사의 원래 이름은 만덕사로 신라 문성왕때 무염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옵니다.

고려 희종때 원묘국사 요세스님이 옛터에 중창하고 백련결사로 크게 이름을 날려 백련사로 불리우게 되었다죠.

백련사에는 8국사와 12종사가 나온다고 하였는데 이미 8국사는 고려때 배출하였고 8종사는 조선때 나왔으니 앞으로도 4종사가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백련사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사찰 주변의 멋진 동백림 때문일 것입니다.

백련사의 동백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면 장관을 이루죠.

또한 고즈넉한 가람들의 풍경과 갯벌 가득한 강진만의 풍경이 제대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강진 백련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3월 4일 (수)











다산초당편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던 해월루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한 뒤 백련사로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해월루를 기점으로 다산초당이나 백련사 방향 모두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저 멀리 백련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백련사를 다산초당에서 걸어서 향하고 있지만 차로 바로 가실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바랍니다.









내리막 계단길을 내려오니 주변이 확 트이는데요.

백련사를 품고 있는 만덕산의 아름다운 풍경도 백련사를 에워싸는 동백숲도 그리고 강진만의 시원한 풍경도 눈앞에 펼쳐집니다.

순간 마음이 너무 포근해짐을 느끼게 되죠.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800m의 숲길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지금 보시는 길이 백련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이랍니다.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루는 동백나무들이 너무나도 울창해 보이는데요.

먼저 백련사를 둘러본 후 동백꽃의 화사함을 느껴볼 예정입니다.











백련사의 고즈넉한 모습을 바라봅니다.

백련사의 역사나 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사찰치고는 아주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사실 백련사는 천년 고찰로서보다 동백나무 숲과 야생 차나무 숲이 너무나 유명하죠.

또한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주지 혜장스님과의 끈끈한 우정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찰이라는 느낌보다 정겨운 고택에 온 듯한 착각마자도 불러 일으키는군요.









대웅전으로 향하다 멋진 만경루의 자태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어 봅니다.

그리고 만경루 앞에 자리잡고 있는 배롱나무가 범상치 않은 기운을 전해주죠.

배롱나무꽃이 화사하게 필 무렵 만경루 누각에 앉아 바라보면 정말 장관일 듯 합니다.

여기 만덕산이 차로 유명한만큼 만경루의 1층에는 다도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물론 차값을 지불하셔야 하지만요.











만경루를 통과하면 바로 대웅보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백련사는 8국사와 8종사를 배출한 대단한 사찰입니다.

하지만 백련사는 고려 말기 귀족적 성향에 물들며 끝내 몰락의 길을 걷고 말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조선 영조 때는 대부분의 전각이 화재로 전소되고 지금의 사찰은 그 후 새로 지은 것이랍니다.









대웅전의 오른편에 자리잡은 삼성각 앞에도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군요.

배롱나무와 전각의 조화가 참 멋드러짐을 느낍니다.

사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가득 묻어나는 순간이죠.













그리고 삼성각의 반대편으로는 명부전과 응진전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특히 응진전은 다른 전각보다 조금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응진전 마당에서 바라보면 운치있는 풍경이 그려집니다.

백련사 전각들의 지붕과 지붕너머로 보이는 강진만의 풍경이 한편의 그림을 만들어주죠.











지금 보시는 비석이 백련사 사적비인데 보물 제1396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1681년 탄기스님이 절의 사적이 오래되어 없어져 버릴것을 염려하여 세웠다고 하죠.

사적비 전면의 글들은 백련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백련사를 모두 둘러본 후 다시 한번 절앞의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은 참 색다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는군요.













이제 백련사에서 내려와 백련사가 자랑하는 천연기념물인 동백숲으로 들어왔습니다.

백련사의 동백숲은 전북 고창의 선운사, 여수 오동도의 동백과 함께 국내 3대 동백 군락지로 손꼽힙니다.

이 동백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에 지정되어 있답니다.

약 7000그루의 동백이 울창한 숲을 이루며 봄이 되면 화사함을 뽐내는데요.

대부분 높이가 7m에 달하는 거목이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관목이 된 동백나무들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붉은 동백꽃으로 탐방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죠.











아직 만개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동백꽃의 화사함은 저희의 마음을 참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동백꽃은 필때도 아름답지만 낙화된 모습이 백미라고들 하죠.

과연 땅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올해 봄꽃향연의 시작을 여기 백련사에서 시작하게 되는군요.

눈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진 발걸음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림에서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남도의 운치와 고즈넉함을 제대로 느낀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빨간 동백꽃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멋진 장면을 마지막으로 백련사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