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여행] 윤선도 유적지,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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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여행/윤선도유적지 ♬


해남 윤선도 유적지는 조선조의 문신이자 대표적인 시조시인으로 일컬어지는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묻은 곳입니다.

이 곳에는 해남윤씨 고택인 녹우당을 비롯하여 어초은 사당과 고산서당, 추원당 그리고 유물전시관 등이 자리잡고 있죠.

또한 마을 뒷편으로 조성되어 있는 비자림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만큼 웅장하고 수려함을 보여줍니다.

윤선도의 발자취는 이 곳뿐만 아니라 완도의 보길도와 해남의 수정동 및 금쇄동에 은거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며 산중산곡과 어부사시사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도 하였는데요.

그럼 해남 윤선도 유적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28일 (수)











윤선도 유적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는데요.

입장료와 관람시간은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매표소를 통과한 후 제일 먼저 발을 닿게 되는 곳이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입니다.

이곳은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특히 고산 윤선도와 공재 윤두서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은 상설전시관으로 특별전시실이 있으며 2개의 전시실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영상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1층 현관에 세로로 커다랗게 만들어진 미인도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미인도는 공재 윤두서의 손자인 윤용이 그린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전시실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전시실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잠시 꺼두고 전시길을 둘러보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작품들도 무수히 보입니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찬찬히 둘러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유물전시관을 나와 녹우당 고택앞에 섰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녹우당 앞에 굳건히 버티고 서 있는 은행나무인데요.

수령이 5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비가오면 은행나무잎이 비처럼 떨어진다고 해서 사랑채 이름을 녹우당이라고 지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녹우당은 공사중이어서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순간 너무나 아쉽고 당황스러운데요.

다음을 기약하라는 하늘의 뜻인 듯 합니다.

녹우당의 정문인 솟을대문 앞에서 아쉬움을 달래어봅니다.









녹우당의 멋드러진 담장을 끼고 이어진 길을 따라가 봅니다.

비록 윤선도 유적지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녹우당의 내부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마을의 전경은 이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할만큼 아름답고 고즈넉하답니다.

그리고 녹우당 숲길을 따라 걸으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죠.









멋지게 휘두른 소나무와 함께 고산 사당을 만납니다.

고산 사당은 윤선도를 배향하고 있는 불천지위 사당이라고 합니다.

매년 이 곳에서 기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는군요.









고산서당을 지나게 되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어초은 사당입니다.

이 곳 역시 불천지위 사당으로 어초은 윤효정을 배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초은 윤효정은 이곳 백련동에 처음 터를 잡고 해남윤씨가를 중흥시킨 인물입니다.









어초은 사당 뒷편으로는 빽빽하게 비자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죠.

이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요.

500여년이 된 비자나무 4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비자림속으로 한번 들어가보기로 하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여겨지는데요.

시원스레 하늘로 뻗은 나무의 가지들이 하늘을 빼곡히 덮고 있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일순간 눈도 가슴도 모두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어초은 묘를 뒤로 한 채 녹우당 뒷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너무나도 상큼하고 기분좋은 길입니다.

소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가운데 그 사이를 걷는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입니다.

이렇게 녹우당은 고택 뿐만 아니라 원림으로서의 볼거리도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선도 유적지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곳인데요.

여기는 추원당으로 어초은 윤효정의 제각입니다.

추원은 돌아가신 조상이나 부모를 추모하고 숭배함을 뜻한다고 하는군요.

이곳에서는 제관과 참배하는 후손들이 숙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원당을 본 후 녹우당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녹우당의 담벼락과 마주하게 됩니다.

정겨운 담장길을 끝으로 윤선도 유적지의 여행을 마치게 되죠.







담벼락 너머로 녹우당의 나무가 운치있게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남의 윤선도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해남의 여행은 끝을 맺습니다.

땅끝마을에서 윤선도 유적지까지 둘러보았는데 해남에는 이밖에도 더욱 많은 볼거리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지 못한 여행지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름다운 해남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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