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여행] 왜목마을, 아쉬운 일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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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여행/왜목마을 ♬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왜목마을의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곳이죠.

저희는 공세리성당을 둘러 본 후 솔뫼성지를 들렀다 왜목마을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되어 공세리성당에서 바로 왜목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와서 왜목마을의 일몰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당진 왜목마을의 일몰 풍경을 소개합니다.


* 방문일자: 2015년 1월 2일 (금)











아산 공세리성당에서 당진 왜목마을까지 차를 달려 왜목항에 도착하니 일몰시간까지 30분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왜목마을에서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석문산이라고 하는데 석문산으로 오르기전에 왜목항의 해변풍경을 먼저 담아봅니다.

해변의 도로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아치교 형태의 목책다리가 눈에 띄는데요.

다리위로 올라 서해바다의 여운을 느껴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해변의 풍경은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바다풍경은 보는 이를 무척이나 편안하게 만들어 주죠.

바다위에 떠 있는 배들도 겨울바다의 운치를 한 몫 거들고 있고 해변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실루엣은 낭만적이기까지 합니다.

오늘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전혀 추운 줄 모르고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데요.









오늘이 평일이지만 새해가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이 곳 왜목마을에는 많은 분들이 찾으셨습니다.

도로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차가 주차되어 있고 그 사이로 지나가는 차들이 매우 힘들어 보이네요.

도로의 분주함과는 달리 해변의 풍경은 너무나 한적한데 말이죠.









해변을 걸어가다 보면 파출소가 보이는데 석문산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여기에 있습니다.

석문산으로 오르는 길이 여기 말고도 좀 더 편안한 길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바다 구경을 위해 이곳에서 오르기로 합니다.

여기에서 오르면 10여 분을 힘들게 올라야 하죠.













10여 분을 힘들게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니 석문산 정상이 나타나는데요.

석문산이라고는 하지만 해발 100m도 되지 않는 언덕에 가까운 산이랍니다.

지금 보시는 언덕위에서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여기에서는 일몰 뿐만 아니라 일출과 바다풍경도 가장 아름답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일몰시간이 될때까지 서해바다를 감상해봅니다.













조금 전 아래에서 보던 바다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데요.

얼마전 동해바다에서 느꼈던 그 감동이 여기서도 그대로 느껴지는군요.

해가 지기 직전의 모습이라 더욱 신비감과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특히 멋지게 휘어지는 해안의 모습이 정말 압권이네요.









일몰시간이 가까워지자 이 곳에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해 지는군요.

자그마한 언덕위에는 사람들로 빽빽해집니다.

바다의 풍경은 잠시 보류하고 일몰의 모습을 보기 위해 돌아섭니다.









왜목항의 바다풍경을 바라볼때까지만 해도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돌아서는 순간 실망감과 당혹감이 일더군요.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논으로 떨어지는 평범한 일몰에 앞의 대형 전신주들이 시야를 방해하게 되죠.

순간 너무나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름다운 일몰의 풍경에는 기대를 접었지만 해안선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노을이 물드는 서해바다의 풍경은 가슴속을 후련하게 하는데요.

이 곳은 일몰보다는 일출이  정말 대단할 것 같은데 저희는 여건상 일출은 보지 못한답니다.















논바닥으로 기우는 해와 앞을 가로막는 전신주에 아쉬움은 들지만 그렇다고 일몰의 느낌마저 없는 건 아닙니다.

빨갛게 물들어가는 노을빛을 보니 어느새 일몰의 현장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요.

넓은 들판에 어둠이 깔리면서 하늘은 석양으로 가득찹니다.











하늘이 점점 빨개지고 해가 구름에 몸을 가리기 시작하면서 왜목마을에서의 일몰여행은 끝나게 됩니다.

많이 기대하고 왔었던 왜목마을의 일몰이라 아쉬움은 더욱 큰데요.

왜목마을은 아무래도 일몰보다는 일출이 더 아름다운 곳 같습니다.

아쉬웠지만 나름 일몰의 감동을 안은 채 왜목마을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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