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태종무열왕릉,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던 왕이 잠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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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행/태종무열왕릉 ♬


경주의 신라 무열왕릉은 제 29대 태종무열왕이었던 김춘추의 능입니다.

김춘추는 신라의 첫 진골출신 왕으로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던 왕이기도 하죠.

그는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병합하고 통일대업의 기반을 닦았으나 끝내 통일을 완수하지 못한 채 이 곳에 묻혔습니다.

그럼 태종무열왕릉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8월 31일 (일)











경주 북서쪽에 있는 선도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구릉의 말달부에 위치한 태종무열왕릉의 입구입니다.

저희는 매표소에서 관람료를 내고 태종무열왕릉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관람료는 사진으로 참고바랍니다.









입구의 문을 통과하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거북의 형상을 띤 비석입니다.

태종무열왕릉비라고 이름 붙여진 이 비석은 태종무열왕릉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빗돌은 없어지고 거북 모양의 받침돌과 용을 새긴 머릿돌만 남았다고 하는데요.

앞면 중앙에 무열왕의 둘째 아들인 김인문이 쓴 <태종무열대왕지비>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비의 주인공을 밝혀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석의 사실적이고 생동감있는 형태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 일컬어지며 국보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태종무열왕릉비에서 발걸음을 떼자마자 무열왕릉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태종무열왕의 큰 업적에 비한다면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왕릉의 뒤로 펼쳐져 있는 송림이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그리고 왕릉 주변으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바라보는 왕릉의 풍경은 그야말로 편안함 그 자체인데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왕릉의 모습이 참 우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변의 소나무 숲이 마치 호위군사처럼 떡하니 왕릉을 지키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이 곳에는 태종무열왕릉 이외에도 몇 기의 고분이 더 있더군요.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가면 쉽게 볼수가 있는데요.







서악리 고분군이라 불리는 무덤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위로 줄을 지어 늘어선 고분들을 바라보니 가슴까지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배롱나무들도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서악리 고분군 앞에서 태종무열왕릉을 바라봅니다.

울창한 송림숲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그 옆으로 보이는 넓다란 들판과 경주시내의 건물들이 색다르게 다가오는군요.

신라천년의 수도 경주의 느낌은 언제나 향기롭습니다.

그리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너무나 상쾌합니다.













산책로 주위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바라보니 세 기의 고분이 늘어선 모습이 참 멋진데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태종무열왕릉을 거닐다 보면 여기가 굉장히 전원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나무 한그루도 예사롭지 않고 주변의 풍광도 참 목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에 있는 동안만큼은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편안한 곳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장면이 가장 멋있는 장면으로 꼽고 싶네요.

왕릉을 둘러싼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두 작품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나무뒤로 보이는 왕릉의 모습은 신비감마저도 느끼게 만드네요.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저희만 태종무열왕릉의 운치에 반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중년부부 한쌍이 너무나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이는군요.









오늘 태종무열왕릉에서 느낌 감정은 고요함과 편안함이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조용히 이 자리를 지켜 온 태종무열왕릉의 메세지가 저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기분마저도 느끼게 되는군요.

마지막으로 태종무열왕릉을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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