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석굴암, 신라 최고의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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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행/석굴암 ♬


경주의 석굴암은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신라 경덕왕때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고 혜공왕때에 완성돼 석불사로 명명되었습니다.

석굴암은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공간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신라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석굴암은 예술적 가치로 보나 종교적 가치로 보나 당대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구비구비 아름다운 길을 따라 석굴 속 신라 천년의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는 기쁨은 감동으로 이어지는데요.

그럼 경주의 석굴암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11월 15일 (토)









석굴암 주차장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주차장에서 석굴암 방향으로 바라보면 좌측의 통일대종이 있는 전각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국사에서 걸어 오르는 것도 좋지 않나 싶은데요.

아름답고 편안한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동해바다도 조망이 가능하기에 한번쯤 둘러보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주말이라 석굴암 매표소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데요.

석굴암의 입장료는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일인당 4000원이고 주차료는 2000원이니 참고바랍니다.

저희도 표를 끊고 일주문으로 향합니다.









일주문에서 석굴암까지는 500m 정도의 산책로가 이어지죠.

구불구불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토함산의 맑고 투명한 찬 바람이 머리를 맑게 씻어 줍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동해의 바다내음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 코를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절로 기분이 상쾌해질 수 밖에 없는 길이랍니다.









산책로의 구비마다 보여주는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운치로 가득한 산길에는 나무와 새 그리고 바람만이 저희의 동행자가 되어줄 뿐입니다.

아! 푸른 하늘과 솜사탕같은 구름을 빼 먹었군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 찬 길에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갑니다.









점점 석굴암이 가까워질수록 주변의 나무들은 더 웅장함을 보여주는데요.

신라 천년의 최고 예술품을 보러 가는 기쁨보다 여기서 만나는 아름다움의 감동이 더 큰건 무슨 이유일까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숲길이 너무나 많지만 석굴암으로 향하는 이 길 또한 명품길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석굴암 일주문에서 몇 발 떼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석굴암의 석굴법당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듯 공사가림막이 쳐져 있는데요.

입구 안내판의 공사기간은 이미 지난 걸로 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일단 석굴암 본존불을 보기 위해 왼쪽계단으로 오릅니다.









석굴암으로 오르면서 문든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 석굴암의 진실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모양인데요.

만약 석굴암이 없었더라면 어떡했을까요....

진실이 무엇이든 석굴암과 불국사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보물이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줘야 할 유산입니다.







석굴암 본존불에 도착하기 전에 석굴암 석물이 가득 모여있는 곳을 보게 됩니다.

이 석조물들은 석굴암을 수리할 때 교체된 구부재들과 기타 주변 석물들이라고 합니다.

또한 신라인들의 손길이 스며있는 귀중한 유물이라고 하는군요.







이제 석굴암 본존불을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섭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석굴암 내부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료화면으로 올립니다.

자료는 석굴암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 왔습니다.









석굴암 본존불을 직접 보게 되면 그 웅장함과 신비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교하고 세심한 조각솜씨는 신라인들의 석공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 수가 있답니다.

석굴암 본존 부처님은 빼어난 작품성뿐 아니라 통일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논하게 하는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크죠.

동해를 바라다 보는 석굴암 본존 부처님은 그 형태의 위엄 만큼이나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통일신라 불교의 찬란함을 느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석굴암 내부에 본존불의 위대함에 놀랐다면 이제는 밖에서 눈에 비치는 풍경에 놀랄 시간입니다.

석굴암 밖으로 나와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멀리 동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데요.

지금 이순간에도 수중왕릉의 문무왕이 용이 되어 금방 승천할 듯한 기세가 느껴진답니다.

사실 저는 이 한 장면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석굴암과 석굴암 주차장은 일출명소로도 잘 알려져 신년일출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제 저희는 석굴암 아래에 자리잡은 수광정으로 내려섭니다.











수광전의 마당이 드러나고 석등과 그 뒷편의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여기서 또 한번 발목을 잡히게 되는군요.

하지만 여기에서의 풍경은 그만한 보상을 충분히 해 주고도 남음이 있죠.











아담하고 소박한 수광전과 석등의 조화가 참 멋드러진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또한 수광전 뒤를 지키고 있는 앙상한 나무들이 더욱 고즈넉함과 운치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더군요.

그래서 여러 각도로 담아봅니다.







수광전 마당에서 다시 한번 석굴암을 바라봅니다.

석굴암 앞에서 조금 전 제가 멋진 조망을 보았던 곳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있네요.

저분들도 지금쯤 제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느끼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그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저도 뒤돌아서서 또 다시 멀리 조망하게 되는데요.

잠시만이라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제 석굴암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석굴암과 수광전을 바라봅니다.

넉넉한 토함산의 품에 안긴 모습을 보는 제 자신도 맘이 한결 여유로워짐을 느낍니다.







유흥준 선생은 석굴암 본존불에 대해 이렇게 애기했죠...“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말할 수 없고 본 자는 보았기에 말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석굴암은 우리의 자랑거리이자 최고의 걸작품이기에 더욱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석굴암을 뒤로 하고 걸어가면서 바라 본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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