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도동서원 은행나무, 노란 은행나무가 전하는 늦가을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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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도동서원/은행나무 ♬


대구 달성에 위치한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을 기리는 서원입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졌을때도 훼철되지 않을 만큼 유명한 서원으로 조선 유교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는 곳이죠.

서원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뒤로는 나즈막한 산이 자리하고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도동서원은 가을에 그 진가를 드러내는데요.

서원 앞 중심부에 자리한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정말 장관을 이룬답니다.

그럼 대구 도동서원 은행나무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0년 11월 10일 (화)


 

* 주소: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 1

* 전화문의: 053-616-6407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장










도동서원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은행나무가 저희를 반깁니다.

보기에도 오랜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웅장한 은행나무인데요.

짙은 노란 빛깔의 옷으로 치장한 도동서원의 은행나무입니다.











수령이 약 440여년 된 도동서원의 은행나무 크기는 높이 25m에 나무둘레가 8m79cm에 이른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 탄 서원을 중건한 한훤당의 외손 한강 정구선생이 심었다고 알려지죠.

현재 도동서원 은행나무는 절정의 끝무렵에 와 있고 지금은 노란 단풍잎을 하나 둘 씩 땅위로 떨구면서 시즌마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나뭇가지에 수없이 달려 있는 은행잎과 땅위에 소복히 쌓인 은행잎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황홀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절정에 달한 은행나무의 고운 빛깔을 보고 있으니 절로 가슴이 설레입니다.

너무나도 깨끗한 빛깔로 보는 이를 감동케 하는데요.

수많은 가지마다 은행나무잎이 서로의 자태를 견주기라도 하는 듯 예쁘게 물들어 있죠.

또한 땅위에는 노란 은행잎이 마치 융단처럼 곱게 깔려 있어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비각 앞에도 또 하나의 은행나무가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440년 은행나무와는 비교할 바 아니지만 더욱 짙은 색감으로 여행객의 눈을 현란하게 만들죠.

그리고 비각의 낮은 담장과 나무기둥 그리고 노란 은행잎의 조화가 정말 멋진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동서원의 수월루 아래서 바라 본 은행나무입니다.

조금 전 보았었던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한 눈에 비쳐지는데요.

파란 하늘 아래 짙노란 빛깔이 더없이 선명한 순간입니다.













이제 도동서원을 둘러봅니다.

도동서원의 첫 관문인 수월루는 조선후기 도동서원 증축시 만들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수월루는 1970년대에 복원이 되었죠.

수월루를 등지면 도동서원의 정문격인 환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의 규모가 아주 낮고 작은데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환주문의 양쪽 담장이 참 정겹고 멋스럽습니다.

도동서원의 담장은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토담이랍니다.















환주문을 통과하면 도동서원의 중심건물이자 강당인 중정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물로 지정된 도동서원의 강학공간으로 높고 다채로운 기단과 기둥 위쪽 흰 창호지가 특이함을 안겨줍니다.

재밌는 건 중정당 기단에 용머리 4개가 튀어 나와 있는데 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석물이라고 하죠.

도동서원은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과 더불어 5대 서원으로 꼽히는데요.

또한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볼거리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도동서원이랍니다.







오늘 저희는 대구 도동서원을 찾았는데요.

노란 은행나무가 전하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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