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아유타야, 화려했던 흔적과 환상적인 일몰과 야경

반응형

♬ 태국여행/아유타야 ♬


* 여행일자: 2019년 5월 7일 (화)









아유타야는 태국의 옛 수도로서 1991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주에 해당하는 곳으로 찬란했던 불교 역사를 체험할 수 있죠

아유타야에는 천 개가 넘는 불교사원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저희는 네 개의 대표적인 불교사원을 둘러 볼 예정인데요.

그 중 첫번째는 왓 마하탓 사원입니다.

참고로 아유타야의 사원들 역시 복장제한을 두지만 방콕의 사원들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완전 짧은 반바지나 치마, 민나시만 아니면 입장이 가능한 것 같더군요.













왓 마하탓 사원은 왕실의 수도원으로 아유타야 도시의 영적인 중심지였습니다.

14세기 아유타야 2대 왕인 라마쑤언왕 때 석가모니의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죠.

아유타야 시대 이후에 여러차례에 걸쳐 복원과 개축이 진행되었지만 1904년 미얀마와의 전쟁으로 인해 붕괴되었는데요.

목이 잘린 불상과 땅에 딩구는 불상의 머리 등이 그때의 비극적인 현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버마의 공격으로 상당부분 허물어진 왓 마하탓 사원이지만 그럼에도 아유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으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보리수 나무뿌리가 휘감은 부처의 두상 때문입니다.

왓 마하탓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면이죠.

나무뿌리에 휘감긴 불상의 온화한 미소가 정말 평온함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더욱 신기한 것은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때는 절대로 앉아서 찍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왓 마하탓 사원에서 5분 정도 차를 달리면 만나게 되는 왓 프라시산펫 사원입니다.

왓 프라시산펜 사원은 아유타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죠.

이 사원은 1448년 아유타야 8대 왕인 보롬마뜨라이로까낫에 의해 왕실 사원으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웅장하게 늘어선 세 개의 파고다가 정말 인상적인데요.

원래는 금으로 칠해졌으나 버마의 침입으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 세 개의 파고다 안에는 역대왕 세 명의 유골과 의복, 불상 등이 묻혀 있다고 합니다.









왓 프라시산펫 사원 입구의 Wihan Phra Mongkhon Bophit이라는 사원이 눈길을 끕니다.

이 사원 안에서 거대한 불상을 볼 수 있는데요.

높이 12m로 태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불상이라고 하니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번재 사원인 왓 로카야수타람에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끄는 것은 웅장한 와불상입니다.

왓 로카야수타람 사원은 왕궁 뒷편에 자리한 사원으로 42m의 거대 와불상으로 유명한데요.

길다랗게 옆으로 누운 와불상의 웅장함이 정말 인상적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머리를 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부처의 얼굴에서 보는 이조차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마지막 아유타야 여행지는 왓 차이와타나람 사원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해가 막 저물기 시작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유타야는 현지택시투어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오전보다는 오후를 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후시간을 택하면 아유타야 유적지에서의 일몰과 야경까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유타야 선셋투어는 개인적으로 태국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아름답게 기억속에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왓 차이와타나람 사원은 프라쌋 왕이 어머니를 위해 건축한 사원입니다.

캄보디아 왕코르왓 사원을 모델로 크메르 양식으로 건축했기에 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이 왕코르왓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죠.

거대한 불탑을 중심으로 전후좌우로 8개의 작은 파고다가 대칭을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원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일몰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오래된 유적지에서의 황홀한 황금빛 노을은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는데요.

수많은 파고다와 노랗게 물 든 하늘의 조화가 너무나도 남달랐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몰이 끝은 아닙니다.

일몰시간이 지나자마자 탑 아래로부터 조명이 비쳐지죠.

그리고 고즈넉하고 평온한 사원의 야경이 시작되는데요.

바닥에 걸터앉아 유유자적하게 바라보는 아유타야의 야경은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움을 저희에게 전해줍니다.







왓 차이와타나람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아유타야를 떠나게 되는데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아유타야의 화려했던 흔적과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까지 맛보았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점점 어둠이 내리는 유적지의 밤하늘을 기억하면서 아유타야 여행을 마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