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 학동마을, 옛담장이 안겨주는 고즈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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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여행/학동마을 ♬


경남 고성의 학동마을에는 집들마다 옛 담장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 돌담길은 운치와 고즈넉함으로 가득합니다.

학동마을의 옛 담장은 다른 마을의 담장과는 조금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3cm 두께의 납작돌을 쌓고 그 틈사이로 황토를 빚어 넣은 토석담의 형태를 이루고 있죠.

이 토석담은 마을 주변의 대숲과도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운치를 한껏 느끼게 되는데요.

또한 돌담길에서의 정겨움은 옛 추억의 그리움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럼 고성 학동마을 옛 돌담길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12월 27일 (목)











고성 학동마을은 전주 최씨의 집성촌입니다.

전주 최씨 문성공 최아의 16세손인 최형태 공이 하늘에서 학이 내려와 이 마을에 알을 품고 있는 꿈을 꾸면서 이곳에 정착하게 되죠.

그리고 학동마을이라 명명하게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옛담장의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로 등록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마을 초입부터 옛담장의 돌담길이 펼쳐집니다.

아름답고 운치가 넘치는 돌담길인데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정겨운 추억이 넘쳐나는 길이기도 하죠.

자연스럽게 저희의 발걸음도 느릿느릿 여유로워집니다.















학동마을의 옛담장은 이 지역에서 출토되는 자연석인 개석으로 쌓여져 있습니다.

먼저 납작한 돌로 쌓은 후 황토를 함께 섞어 다시 쌓았죠.

담장 상단을 마무리한 솜씨도 재미있습니다.

전통 담장이 돌과 흙으로 벽을 쌓고 마무리를 기와로 하는 반면에 학동마을의 담장은 벽을 쌓는 판석을 담장 상단에도 그대로 올렸는데요.

넓은 판석을 자연스럽게 쌓아 빗물이 벽으로 흐르지 않게 지붕 역활을 하도록 만들었다니 그 지혜가 놀랍기만 합니다.

이 방식은 3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왔다고 합니다.











옛담장길에서 보여지는 집 대문도 정겨움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고성 학림리 최씨 종가에 이르는데요.

고요한 분위기가 감싸는 소박한 기와집으로 무려 300년이 넘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종택은 경상남도 민속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학동마을에서 한옥숙박체험도 가능합니다.

멋드러진 대문을 지닌 최영덕씨 고가인데요.

이곳에서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죠.











넉넉한 돌담길의 풍경을 타고 마을길은 이어집니다.

소박하고 정감이 가득한 돌담길 풍경속에서 여행객의 마음마저도 잔잔해짐을 느끼게 되죠.

여유로운 담장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되는데요.

어느 마을에나 하나쯤은 있을법한 커다란 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마을의 정경은 참 정겹습니다.









돌담길을 걷다 보면 담장의 하단부에서 수상한 구멍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찾아오면 밥을 내어주는 통로인데요.

학동마을 양반들의 나눔사상이 엿볼 수 있는 구멍이랍니다.









한옥카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동갤러리라는 이름을 지닌 곳이었는데 지금은 카페로 변신했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가 간 날 문을 닫아 내부를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돌담길을 따라 고성 학동마을을 둘러봤는데요.

돌담길에서 느끼는 운치와 고즈넉함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성 학동마을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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