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 문수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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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여행/문수암 ♬


경남 고성의 문수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무이산의 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라 신문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로 삼국시대부터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해동절경지로 불리었던 곳입니다. 

한려수도의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남해안 최고의 절경지 중 하나이죠.

문수암에서 내려다 보는 한려수도의 비경은 수많은 섬들이 마치 비단 위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고 수려한데요.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남해의 보리암이나 여수의 향일암 못지 않은 풍경을 선보입니다.

또한 법당 뒤 바위틈 사이의 문수보살은 문수암의 또다른 자랑거리랍니다.

그럼 고성 문수암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12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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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암 주차장에 발을 디디는 순간 남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문수암의 큰 자랑거리인 뛰어난 조망인데요.

특히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수많은 섬과 산 그리고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이제 상쾌함을 뒤로 하고 문수암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조금만 오르면 산비탈에 세워진 천불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파란 하늘아래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입구에서 문수암의 법당까지는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만 합니다.

비록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제법 숨을 깔딱이게 만들죠.

오늘 너무나도 추운 겨울한파가 찾아왔는데요.

얼어붙은 약수터의 물에서 오늘의 날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호흡이 흐트러질 즈음 문수암의 법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법당인 문수전 뒤로 깍아내릴 듯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무이산의 바위절벽이 정말 웅장하게 느껴지는데요.

문수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천 년 이상을 이어 온 천년고찰이랍니다.







문수전이 주법당이지만 문수전 내부에는 주불상이 보이지 않고 문수동자라는 아기보살상과 그뒤로 투명유리가 눈길을 끕니다.

일반적으로 부처님 사리를 모신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문수암은 사리를 모시지 않았음에도 이런 형태를 띠고 있죠.

그 이유는 투명유리 뒷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문수전에 투명유리가 자리한 이유는 문수암의 전설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문수, 보현 보살님이 의상대사를 이곳으로 안내하고 이곳에 암자를 세우도록 권한 뒤에 석벽 사이로 사라졌다는 전설인데요.

그 석벽이 투명유리 뒤의 바위틈이고 발바닥이 새겨진 곳에서 석벽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두 보살님을 볼 수 있다고 하죠.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문수암이 안겨 주는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찾은 문수암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문수전 법당 앞으로 전망대가 새로 놓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죠.

예전에는 마지막 사진속의 석불과 석등이 위치한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겼었는데요.

비록 새 전망대가 생겼지만 예전의 전망대도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예전 전망대에는 사진에 보다시피 자그마한 석불과 석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띠는 석불을 바라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잠시 마음을 추스린 후 전망대 끝으로 향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물 밀듯 겹쳐 있는 뭇 산들과 함께 한려수도의 그림 같은 산해 경치가 너무나 탁월하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의 절경은 그저 말을 잃게 만드는데요.

섬섬옥수 늘어선 섬들이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이 아름답게 펼지는데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황홀해지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려수도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능선을 바라보다 문득 오른편 산 정상부에 특이한 불상을 발견하게 되죠.

보현사 약사전의 약사여래상으로 그 모습의 웅장함이나 세워진 위치가 정말 놀랍습니다.











문수암 전망대에서 바라보았던 거대한 약사여래상의 매력에 이끌려 보현사 약사암을 찾았습니다.

약사전의 3층으로 올라서면 약사여래상이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내죠.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을 이루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큰 약사여래상입니다.

그리고 약사여래상과 함께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정말 시원하고 상쾌한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저희는 고성 문수암을 찾았는데요.

산기슭에 멋지게 자리한 문수암과 천혜의 자연절경이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조망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고성 문수암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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