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평창백일홍축제, 화려한 백일홍과 함께 찾아온 가을의 향기
- 여행/강원여행
- 2018. 9. 12. 08:00
♬ 평창여행/평창백일홍축제 ♬
평창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탄생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매년 가을마다 거대한 메밀꽃 축제가 열리고 있죠.
하지만 메밀꽃 축제를 위협할 만한 가을의 꽃잔치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평창백일홍축제인데요.
무더운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알록달록 꽃을 피운 백일홍의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답니다.
그럼 평창백일홍축제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9월 4일 (화)
평창백일홍축제는 2016년부터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평창의 백일홍은 네번째 가을을 맞이하게 되죠.
2018년 평창백일홍축제는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미리 평창백일홍축제의 향연을 즐겨보고자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아직은 축제준비로 분주해 보입니다.
행사장과 먹거리촌 등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중이죠.
그리고 그 너머로 예쁜 풍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는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되어 버렸습니다.
풍차는 전망대를 겸하고 있는데 풍차위로 올라서 바라 본 백일홍 꽃밭의 모습인데요.
참고로 사진속에 보이는 꽃밭 너머로도 계속 백일홍 꽃밭이 이어진답니다.
이제 풍차전망대에서 내려와 백일홍 꽃밭을 거닐어봅니다.
사실 저희가 이곳을 찾은 날은 축제기간을 보름 이상 앞두고 있었죠.
축제기간에 찾았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평창의 거대한 축제인 봉평메밀꽃축제를 놓칠 수 없었고 다시 찾기에는 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라 어쩔 수 없이 이르게 찾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벌써부터 백일홍은 예쁜 자태로 화려한 색감을 뽐내고 있어 커다란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빛깔별로 군락을 이룬 백일홍 꽃밭은 화사로움 그 자체입니다.
지겹던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가을의 향기가 주변을 가득 감싸는데요.
백일홍의 진한 자태는 가을이 전하는 아름다운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백일홍 꽃밭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평창강의 풍경까지 더해지죠.
다만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강물이 뒤집혀 흙탕물인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름다운 꽃밭에서의 산책은 그야말로 신선놀음입니다.
발걸음은 절로 가벼워지고 기분도 매우 상쾌해지죠.
꽃 한송이 한송이마다 전해지는 화사한 가을의 정취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조금전 풍차전망대에서 보았었던 꽃밭 너머로도 계속해서 백일홍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하나씩 선보이는 조형물들은 정겨움의 표시죠.
백일홍 꽃밭과 어우러져 운치스런 풍경까지 안겨줍니다.
입구쪽의 백일홍 꽃밭이 빛깔별로 군락을 이루었다면 이곳은 여러 빛깔이 서로 뒤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현란함을 보여주는데요.
마치 물감을 흩뿌린듯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점점 꽃의 잔치를 절정으로 이끕니다.
이제 발길을 되돌려야 할 시간인데요.
돌아갈때는 꽃밭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박터널을 따릅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서면 위로 박이 주렁주렁 열려 있고 아래는 천일홍이 터널을 따라 펼쳐집니다.
잠시도 눈을 쉬게 만들지 않는 곳입니다.
오늘 저희는 평창백일홍축제를 찾았는데요.
화려한 백일홍과 함께 가을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평창백일홍축제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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