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오즉헌, 바람에 실린 검은 대나무의 청명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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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은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이름이자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선시대 대학자인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태어났죠.

또한 이들 모자가 함께 우리나라 화폐 도안 인물로 선정되면서 오죽헌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죽헌은 집 주변에 검은 대나무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바람에 실려오는 대나무의 청량한 소리를 들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큰 인물의 발자취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강릉 오죽헌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12월 28일 (목)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오죽헌입니다.

그동안 5만원권이 새로 생기고 지폐 도안 인물로 신사임당이 선정되었으니 얼마나 오랜만에 이곳을 찾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먼저 입구의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오죽헌 내부로 들어섭니다.













매표소에서 오죽헌으로 향하는 길은 산뜻하기 그지 없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반듯한 길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청명함을 더하죠.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율곡 이이의 동상과 신사임당을 다룬 드라마의 흔적들이 여유로움과 함께 합니다.















오죽헌으로 들어서면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와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이 고택 자체를 오죽헌이라 부르고 있지만 원래는 이 몽룡실이 오죽헌이랍니다.

그리고 신사임당의 영정이 몽룡실에 모셔져 있죠.

조선시대의 대학자인 율곡과 뛰어난 문예가인 신사임당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데요.

이 두 모자가 우리나라 지폐의 도안 인물로 함께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능력과 업적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죽헌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몽룡실입니다.

하지만 오죽헌 마당 주변을 결코 놓쳐서는 안되죠.

오죽헌이라는 이름의 근원인 검은 대나무를 비롯하여 마치 조경처럼 꾸며진 멋진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몽룡실 남서쪽 모서리 부분 담장 안쪽에 위치한 율곡매는 단연 압권입니다.

오죽헌이 지어진 1400년경에 심어졌다고 하니 그 세월의 내공을 가득 느낄 수 있는데 매화가 필때면 장관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죽헌의 사랑채를 지나면 어제각이 나타납니다.

어제각은 율곡의 대표적인 저서인 <격몽요결>과 율곡이 사용 하였던 벼루를 보관하고 있죠.

무엇보다도 주변을 둘러 싼 소나무숲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지금은 화재의 위험 때문에 출입을 막고 있는데 예전에는 송림숲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그때 보았었던 웅장하고 멋진 소나무의 자태가 또렷하게 그려지는군요.













오죽헌을 빠져나오면 율곡기념관이 자리합니다.

이곳에서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저서와 작품들을 비롯하여 율곡 일가의 유품들을 가득 만날 수 있죠.

역사적인 배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라 꼭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하늘에서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그 아래에서 신사임당을 동상을 만나는데요.

여성의 이름이 존재하기 어려웠던 시대에 태어났지만 후세까지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녀의 당당한 모습이 더욱 돋보입니다.







오늘 저희는 강릉 오죽헌을 찾았는데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을 다시 한 번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릉 오죽헌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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