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행] 소나기마을, 황순원이 이루어 낸 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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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여행/소나기마을 ♬


양평 소나기마을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가장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죠.

황순원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로 많은 작품들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소나기>가 주는 감명은 매우 특별하였고 지금까지도 항상 기억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소나기마을을 두르는 호젓한 산책로를 거닐며 어릴적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양평 소나기마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5월 18일 (수)







 




소나기마을의 주차장 입구에는 이곳이 소나기마을임을 알리는 돌비석과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소나기마을을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주차장에서 소나기마을까지는 약 10분정도 도로를 따라 오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소나기마을의 매표소를 만나게 되는데요.

입장료와 시간은 사진으로 참고바랍니다.













소나기마을은 소설배경지와 황순원문학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황순원문학관은 마지막에 둘러보기로 하고 소설의 배경지부터 둘러봅니다.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소나기광장의 수숫단으로 만들어진 움막인데요.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비를 피하던 곳으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죠.

수숫단 움막을 보니 소설속의 내용들이 선명하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소나기광장을 지나 황순원문학관 옆으로 황순원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치곤 소박하기 그지없는 묘역인데요.

순수하고 절제된 극을 추구한 작가다운 겸소한 묘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나기마을에는 상쾌한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코스부터 3코스의 산책로 중 저희가 선택한 산책로는 2코스인데요.

3코스까지 돌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저희가 이곳을 방문한 날에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걷기조차 힘들 정도의 무더운 날이라 숲속길로 구성된 2코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2코스는 다양한 주제를 지닌 코스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면 모두 돌 수 있는 거리입니다.

황순원 묘역에서 시작된 2코스는 수숫단 오솔길과 고향의 숲, 해와 달의 숲 그리고 들꽃마을이라는 주제를 지닌 공간을 거치게 됩니다.

물론 모든 주제가 소설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지만 소설의 내용을 떠나 힐링의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산책로였죠.

















2코스의 숲속 산책로는 중간중간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쉬면서 숲의 기운을 느끼기엔 그만일 것 같습니다.

들꽃마을에서 다시 시작된 산책길이 학의 숲, 송아지 들판, 너와 나만의 길 그리고 고백의 길로 이어집니다.

숲의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는 산책길에서의 상쾌함이 돋보이는 길인데요.

여유롭게 거니는 숲속길만의 운치로운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짧지만 너무나 평온했던 산책로에서의 시간이 끝나고 황순원문학관에 이릅니다.

3층의 규모로 이루어진 문학관은 역시 <소나기>의 수숫단 모양을 형상화 했습니다.

이곳에서 그의 많은 대표작들과 만날 수 있죠.

또한 황순원 선생의 작품세계를 통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황순원문학관은 세 개의 전시실과 영상관, 휴게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그의 얼굴과 함께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문학성이 설명된 사진을 필두로 집필공간이었던 서재 그리고 소설의 내용을 설명하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죠.

그외에도 그의 작품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황순원문학관에는 북카페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쉼을 가질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공간이라 생각되는군요.

아무튼 이곳에는 황순원 선생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오늘 저희는 소나기마을에서 멋진 산책로도 걷고 문학관에서 황순원 선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하동의 최참판댁, 춘천의 김유정문학관, 평창의 이효석문학관 등 한 명의 작가가 만들어 내는 문화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황순원문학관에서 나와 소나기광장을 바라보면서 양평 소나기마을의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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