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동피랑마을, 담벼락의 벽화가 전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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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여행/동피랑마을 ♬


동쪽 벼랑이란 뜻의 통영 동피랑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입니다.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해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죠. 

그러자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18개 팀이 참가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철거대상이었던 동피랑마을은 벽화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했답니다.

그럼 통영 동피랑마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1월 3일 (수)













2년만에 다시 찾은 동피랑마을의 여행은 예전과 다름없이 <언니는 동피랑 스타일>이라는 카페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를 구매하는 대신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강구안의 공영주차장이나 동피랑마을 도로변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기에 저희는 동피랑마을을 찾을때면 항상 이곳을 이용한답니다.











카페에서 30m 정도 오르막길을 걸으면 동피랑마을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예전에 찾았을때와는 다른 그림으로 저희를 맞이하는데요.

동피랑마을의 벽화는 2년 정도의 터울을 두고 새로 그려지기에 주기적으로 방문할만한 가치를 지닌 곳이죠.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피랑마을은 항상 변화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도를 보고 동선을 미리 짜신다면 더욱 편하게 동피랑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그렇듯 드라마 <빠담빠담>의 촬영지부터 찾는데요.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정우성씨의 그림에 눈길이 향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강구안의 풍경이 참 아름다운데 조금 후 들르게 될 스카이라운지와 동포루에서의 조망이 중복되기에 사진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빠담빠담> 촬영지 위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자리합니다.

그리고 스카이라운지로 향하는 골목길에서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벽화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죠.

건물과 골목길의 정취는 그대로이지만 바뀐 벽화들로 인해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동피랑마을의 스카이라운지는 이런 모습입니다.

저희가 간 날, 스카이라운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2년전 사진으로 참고하는데요.

정말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의 스카이라운지입니다.













그리고 스카이라운지에서의 조망도 너무 멋집니다.

강구안의 전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죠.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통영항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뒤를 돌아보면 동포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통영의 삼도수군통제영을 복원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누각인데요.

이 동포루가 지금의 동피랑마을을 있게 한 원인제공을 하였다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동포루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여져 있습니다.

조금 전 스카이라운지에서 보았었던 강구안의 풍경을 비롯하여 서피랑마을도 바라보이죠.

또한 빽빽히 밀집해 있는 통영시가지의 건물들도 한 눈에 조망됩니다.









동포루 한편에 곱게 피어 있는 동백꽃의 자태도 눈길을 끕니다.

동백꽃을 바라보면서 어느 새 마음속은 봄이 온 듯 화사함으로 가득해지는군요.













동포루에서 이어진 발걸음은 좁다란 골목길을 헤집기 시작하죠.

두 명이 지나가기에 어려울 정도의 좁은 골목이라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데요.

골목 사이사이를 빈틈없이 채우는 벽화들의 다정함은 동피랑마을만의 큰 매력입니다.

또한 지그재그로 마을로 휘감아 도는 작은 골목을 따라 보물찾기 하듯 그림들을 찾아내는 것이 동피랑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오래된 집들이 무질서하게 산비탈을 타고 지어졌죠. 

그렇다보니 골목도 좁고 집들도 담장 너머로 다 보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의 배려가 더욱 필요한 곳이랍니다.

큰소리로 떠든다든지 침을 뱉는다던지 비매너의 행동은 절대 자제하는 매너가 필요한 곳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동피랑의 벽화들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한쪽 벽면에서 눈에 익은 그림을 만나게 됩니다.

동피랑마을의 벽화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인기를 끄는 날개그림인데요.

다른 벽화의 그림이 바뀌는 동안에도 이 그림만은 여전히 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영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의 벽화도 참 인상적입니다.







통영 동피랑마을은 재개발과 신도시에 열광하는 우리들에게 개발만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참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거예정지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동피랑마을이 앞으로도 계속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다시 2년 후의 동피랑마을 담벼락에는 또 어떤 희망이 그려질까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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