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행] 정림사지오층석탑, 백제인의 꿈과 땀이 밴 역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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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여행/정림사지오층석탑 ♬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도성의 중앙에 위치하였던 절터입니다.

국보 제9호로 지정된 정림사지오층석탑과 금당지, 강당지 등이 남아 있는 백제고유의 사찰 건축을 보여주는 곳이죠.

정림사지는 백제말 도읍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남은 백제유적으로 백제가람의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힙니다.

도심에 세워진 절터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사례라고 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정림사지오층석탑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완벽한 균형미와 비례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부여 정림사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1월 4일 (수)













부여 정림사지를 둘러보기 위해 정림사지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나무가 멋스럽게 내어주는 길을 따라 입구 매표소에 이르게 되죠.

하늘은 맑고 나무들이 제 빛깔을 내면서 완연한 가을날의 상쾌함을 느낍니다.









입구 매표소를 통과하면 정림사지박물관이 눈에 들어오게 되죠.

하지만 저희는 먼저 정림사지부터 둘러볼 예정입니다.









저멀리서부터 정림사지오층석탑의 늠름한 자태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정림사지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를 지녔더군요.

그래서 도심속에 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절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으로 향하다 보면 석탑 전면의 자그마한 연못을 발견할 수 있죠.

이 연못에는 아직도 연꽃잎이 싱그러움을 간직한 채 수면위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파릇파릇한 연꽃잎이 아직도 싱그러움을 유지하는데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 풍경을 즐겨봅니다.















부여 정림사지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게 되는 것이 바로 정림사지오층석탑일 것입니다.

가까이서 보게 되는 정림사지오층석탑은 세련되고 완숙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건축기술을 지녔던 백제인의 건축미가 그 빛을 발하는 순간인데요.

각 층의 우주에 보이는 민흘림을 보노라면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군요.

또한 다행스럽게도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는 것도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석탑과 금당지 그리고 강당지가 일렬로 늘어서서 감동을 주기까지 하는군요.











정림사지의 와적기단과 금당지를 차례로 보시는데요.

정림사지의 발굴조사를 통해 기와를 쌓아 건물의 기단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한 와적기단이 확인되었죠.

이 와적기단은 백제시대의 왕궁지와 사찰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유적에서도 다수 확인되고 있고 일본에 전해져 널리 유행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금당지를 통하여 건물의 규모와 형태에 대해 추정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한마디로 백제건축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사비도성 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석탑이라는 점과 사비도성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인정돼 국보 제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과 금당지를 일자로 연결하는 강당지입니다.

강당지에는 보물 제108호로 지정된 정림사지석불좌상이 모셔져 있죠.

신라의 불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불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그 인자한 미소만은 여전하게 느껴집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이나 석불좌상은 원위치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정림사지를 둘러본 후 이제 정림사지박물관으로 향해 봅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을의 사색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맑고 청명한 하늘과 고운 빛깔로 물든 나무와의 조화가 멋진 날입니다.











정림사지터 바로 옆에 자리한 정림사지박물관은 정림사를 주제로 백제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자 건립되었다고 하는군요.

박물관에는 백제시대 중 가장 화려했던 사비시기의 불교유적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교육의 장소가 될 것 같군요.









내부로 들어서면 정림사지를 건축하던 백제시대 당시의 모습을 조형물로 재현하고 있죠.

그 외에도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삼국시대, 특히 백제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저희에게는 많은 가르침을 주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정림사지를 축소모형으로 복원한 조형물앞에서 정림사지의 여행을 마치고자 합니다.

오늘 저희가 소개한 부여 정림사지는 단순한 볼거리 여행지를 떠나 역사를 올바로 배우고 깨닫는 느낌의 여행지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던 보는것보다 느끼는 여행이 중요하다는.....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의 우수한 문화와 뛰어난 건축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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