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도산서원, 퇴계 이황의 흔적과 한옥의 멋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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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여행/도산서원 ♬


안동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퇴계의 제자들이 건립한 서원입니다.

도산서원의 발단이 된 도산서당은 1561년 퇴계가 자신의 철학을 담아 직접 설계하여 건립하였는데요.

퇴계 사망 후 3년상을 마친 그의 제자와 고을 선비들이 1574년 봄에 도산서당 뒤쪽에 땅을 다듬어 서원 조성을 시작했죠.

그리고 조선 선조 임금은 한석봉의 친필인 도산서원의 현판을 사액하게 됩니다.

도산서원은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서원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서원이기도 하죠.

그럼 안동 도산서원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7월 16일 (목)











도산서원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매표소를 거치는데요.

주차장에서 주차료 2000원을 따로 지급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입장료를 내고 입구로 들어서면 한눈에도 보기 좋은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뛰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되죠.

도산서원에는 이렇게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곳에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인 천광운영대입니다.











천광운영대에서 바라 본 앞으로 흐르는 강과 강 뒤편의 들판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강 건너편에 우뚝 서 있는 자그마한 언덕과 그 위로 지어진 건물을 볼 수가 있는데요.

시사단이라고 불리우는데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과거시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정조는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조판서 이만수에게 도산별과를 새로 만들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게 하죠. 

이러한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정조 20년에 영의정 채제공의 글로 비문을 새기고 시사단을 세웠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벗삼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도산서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죠.

구 천원짜리 지폐에서 많이 보았던 낯익은 풍경이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바라 본 도산서원은 건물의 균형미와 조화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매력적인 장면입니다.







또한 도산서원 내부의 첫인상도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의 한계를 여기서 느끼게 되는데 실제로 보면 너무 멋지답니다.











이 건물이 이황 선생이 원래 세웠던 도산서당입니다. 

퇴계는 건축과 조경에도 대단한 실력과 애착을 가지고 있었죠. 

건축가들은 그가 단순한 건축 애호가 정도가 아니라 전문가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인정하고 있는데요. 

퇴계가 설계한 도산서당도 건축가로서의 안목과 실력이 어느 전문가보다도 출중했음을 보여줍니다. 

매우 간결하고 검소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입니다.

도산서당의 마당 한구석에는 정우당이라고 하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퇴계선생이 이곳에 연꽃을 심어 정우당이라 불렀다고 하는군요.









도산서당을 나와 도산서원의 중심이 되는 전교당으로 향합니다.

전교당의 입구문 양쪽으로는 두 개의 광명실이 자리잡고 있죠.

광명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로서 동,서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습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누각식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전교당의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은 기와지붕들의 모습이 그림같다는 느낌인데요.

아름다운 한옥의 풍경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군요.













이 건물이 서원의 중심이 되는 전교당으로 선조 7년에 건립된 대강당입니다. 

여기서 스승과 제자가 함깨 모여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중앙에 크게 걸린 현판이 한석봉의 친필로 선조임금이 사액한 현판이라고 하는군요.







전교당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마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재와 서재가 자리잡게 되죠.

동재와 서재는 도산서원의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건물로 동재를 박약재 그리고 서재를 홍의재라고 부릅니다.













도산서원의 핵심인 전교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리고 도산서원의 부속건물들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전교당의 뒷편에 자리잡은 상덕사와 전사청 그리고 서쪽방향의 상고직사, 동쪽편의 장판각까지 쭉 훑어봅니다.

각 건물마다 안내판을 설치하여 자세한 설명을 적어 놓았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퇴계선생의 유물전시관인 옥진각과 담장이 둘러진 독립된 공간의 역락재를 지나면 다시 서원 앞 넓은 마당으로 돌아오게 되죠.

도산서원 앞의 마당은 정말 넓게 펼쳐져 있는데 마당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찬찬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마당 한구석에 마련된 열정이라는 우물인데요.

<마을이 떠나가도 옮겨가지 못하고, 길어도 줄지 않으며, 오가는 사람 모두가 즐겨 길어 마시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주인없는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길어 마시듯 자기의 노력에 의하여 인격과 지식을 쌓아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샘물과 같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라>는 교훈을 준다는 우물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마당에는 정말 거대한 고목 몇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한 그루를 담아봤습니다.

앞에서 그리고 뒤에서 각각 담아봤는데 그 자태가 너무 웅장하고 제멋대로 휘어진 가지가 너무 신기하기만 합니다.

세월을 짐작하지 못할 만큼 오랜 연륜을 느낄만큼 그 포스가 대단하더군요.









도산서원에는 전망대가 두 곳 마련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고목뒤로 나머지 한 곳의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천연대라고 하는데 퇴계 이황선생이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고 심신수양을 위해 산책하시던 곳입니다.

천연대에서 보는 풍경도 참 아름답죠.









곡선을 그리며 길게 펼쳐진 안동호와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들판의 풍경 그리고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시사단의 모습이 참 아늑하게 다가옵니다.

속이 확 뚫리는 듯한 시원함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의자에 앉아 그 여유로움을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저희는 퇴계 이황의 흔적이 가득 담긴 도산서원을 둘러 보았는데요.

도산서원은 비단 서원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멋진 풍경이 함께 하는 곳이라 생각되는군요.

안동 도산서원에서 퇴계선생의 정신과 한옥의 멋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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