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행] 남일대해수욕장,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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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여행/남일대해수욕장 ♬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은 서부 경남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급 해수욕장입니다.

신라 말 최치원이 절벽에서 남해를 바라보며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과 주변의 경치에 감탄하여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는 뜻으로 남일대라고 불렀다고 하죠.

반달형의 해수욕장 양쪽으로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인 온갖 모습의 기암괴석과 수림이 정말 인상적인 곳인데요.

특히 남일대해수욕장의 동쪽 해안에는 코끼리의 긴 코가 바닷물에 잠긴 듯한 코끼리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매력을 더합니다.

정말 살아있는 듯한 코끼리를 연상케 하는 코끼리의 형상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파도가 드나드는 썰물 때 빛을 발한다고 하는군요.


* 여행일자: 2015년 5월 13일 (수)











남일대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고 주차비는 무료더군요.

차에서 내려 해변으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남일대라는 이름을 명명한 최치원의 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운 모래가 아름드리 펼쳐진 남일대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남일대해수욕장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해변인데 양쪽으로 모두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해 놓았더군요.

바다 좌측의 툭 튀어나온 바위가 코끼리 바위인데 먼저 좌측편으로 향해봅니다.









좌측 해안선을 따르는 길 진입로 입구에 에코라인이라는 짚와이어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름에 와이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면 기분이 너무나 상쾌할 것 같습니다.

계단에 걸린 현수막에서 <1박2일>팀이 촬영을 하고 간 모양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가는 길도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따금씩 파도가 크게 치면 길 위에까지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데 순간 상쾌함이 물밀 듯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망이 확 트이면서 맑고 푸른 바다와 코끼리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죠.

코끼리 바위 옆의 거북 모양 암석도 눈길을 끕니다.









코끼리 바위를 최대한 당겼는데요.

역시 광각렌즈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멀리 보이는군요.

분명한 것은 사진으로 보던 코끼리 바위의 각도는 나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건너편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제 다시 우측 해안선으로 향합니다.

좌측 해안선에서 우측으로 향하면서 여러 방향으로 남일대해수욕장의 풍경을 담아보는데요.

자그마한 해수욕장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남일대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모래찜질을 하던 휴양지로 유명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곳을 모래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저희가 모래를 밟아보니 너무나 곱고 부드럽더군요.

















우측 해안로를 따라 어느 정도 걸으니 코끼리 바위가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망원렌즈로 당길 수는 없지만 멀리서나마 코끼리 코의 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모습이죠.

남일대해수욕장의 코끼리 바위 역시 자연의 신비함을 깨닫게 만드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바닷가 입구에 놓여진 코끼리 바위의 사진을 담아봤는데요.

망원으로 담으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바랍니다.













우측 해안로에는 작은 현수교인 남일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천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현수교의 풍경이 참 인상적인데요.

해안에 늘어선 바위에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에 기분까지 맑아짐을 느끼게 됩니다.













남일교 아래에서 코끼리 바위와 등대의 모습을 바라보는데요.

역시 가슴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은 바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일대해수욕장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코끼리는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군요.









이제 저희는 여기서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여기서 남일교를 건너게 되면 진널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전망대에 서면 사천 일대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남일대해수욕장은 작지만 많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신기한 코끼리 바위와 바다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싶다면 남일대해수욕장으로 떠나보시길 권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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