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여행] 미황사, 달마산의 수직암봉을 병풍삼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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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여행/미황사 ♬


해남 달마산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때 창건된 사찰로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진 경승지입니다.

미황사는 해남 달마산의 바위능선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우리나라 최남단의 산사이기도 하죠.

미황사는 삼황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달마산의 수직암봉과 미황사의 아름다운 불상 그리고 미황사에서 바라보는 금빛노을은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선사해 준다고 합니다.

오늘 저희는 비록 석양의 노을은 감상할 수 없으나 달마산의 암봉과 멋지게 어우러진 미황사를 찾아 나섭니다.

그럼 해남의 달마산 미황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28일 (수)









미황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니 일주문이 저희를 반기는데요.

미황사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하늘을 덮고 있던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있어 기분도 점차 맑아지는 듯 합니다.

참고로 미황사는 문화재관람료나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다.

그럼 일주문을 통과해봅니다.









일주문에서 산사로 향하는 길 양쪽에는 동백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제법 꽃망울을 터트린 나무들이 있어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화사하게 핀 동백꽃을 바라보니 봄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에 벌써부터 맘이 설레어지는데요.

기분좋은 여행을 기대해봅니다.











미황사의 경내 더 깊은 속으로 들어설수록 병풍치듯 미황사를 둘러 친 달마산의 수직암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미황사의 가장 아름다운 세가지 볼거리 중 단연 첫번째에 꼽히는 달마산의 암봉인데요.

산사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절경입니다.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점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네요.









미황사는 여러 단으로 층을 이루어 전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미황사의 전각인 자하루와 범종각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돌계단을 올라섭니다.









넓은 마당이 나타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미황사의 대웅보전입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미황사의 대웅보전은 단청없이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난 소박하고 담백한 건물인데요.

그 소박함과의 조화 때문인지 대웅전 앞에는 탑이나 석등도 보이질 않는군요.

하지만 대웅전 뒤로 펼쳐지는 달마산의 수직암봉이 모든 것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하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미황사에는 세 가지 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가 방금 보신 달마산의 수직암봉이었다면 두번째가 대웅보전의 아름다운 불상과 천불벽화이죠.

대웅전 내부에는 천 명의 부처님이 그려진 천불벽화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고 하니 꼭 놓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웅전 기둥의 주춧돌은 천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주춧돌에 새겨진 게 문양도 아주 특이하답니다.









계속해서 미황사 뒷편의 달마산 기암 봉우리로 눈길이 이어지는군요.

정말 웅장하고 보면 볼수록 기이한 바위입니다.

오늘 햇볕이 너무나도 강해서 수직암봉을 깨끗하게 담아낼 수가 없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미황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면 당연히 대웅전이겠지만 풍경만으로 놓고 보자면 응진전을 최고로 꼽을 수 있습니다.

미황사에서 가장 높고 가장 트인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으로 탁월합니다.











먼저 뒤쪽으로는 커다란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2월말쯤이면 정말 장관을 이룰 것 같은데요.

지금도 곳곳에 피어 있는 빨간 동백꽃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응진전에서 바라보면 미황사의 넓직한 경내와 저 멀리 진도 앞바다가 보이게 되죠.

그야말로 시원한 풍경이 전개됩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이 미황사의 세 가지 볼거리 중 마지막에 해당됩니다.

지금 구름과 먼지가 약간씩 걷히고 있지만 아직도 먼 바다쪽은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바다가 드러나지 않는데요.

맑은 날 오게 되면 멋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쪽에 응진전이 위치하고 있고 반대편에는 삼성각과 명부전이 위치하게 됩니다.

산사를 쭈욱 둘러보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데요.

사찰여행만의 큰 장점이기도 하죠.









절을 내려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다시 한번 긴 호흡을 해 봅니다.

다음에 미황사를 다시 찾게 될때는 꼭 일몰시간을 맞춰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죠.







저희가 미황사로 오면서 식사할 곳을 놓치게 되었는데요.

미황사 앞에 식당이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질 않더군요.

다행히 오른쪽 건물의 불교용품 파는 곳에서 연밥정식을 팔길래 여기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연밥정식입니다.

반찬가짓수는 몇 가지 없으나 연잎의 향이 가득 베인 연밥이 일품이더군요.

그리고 무청시래기로 끓인 된장국이 배를 두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황사를 모두 둘러보고 맛있는 연밥정식도 먹었습니다.

해남의 미황사는 풍경과 의미를 모두 지닌 산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삼황이라 불리우는 세 가지의 볼거리는 그 어는 곳의 풍경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니고 있죠.

여러분께서 해남을 찾으신다면 꼭 미황사를 들르셔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미황사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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