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여행]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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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여행/땅끝마을/땅끝전망대 ♬


해남 땅끝마을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한반도 뭍으로 연결된 최남단 땅끝을 가지고 있는 고장입니다.

해남 땅끝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가장 끝점이 북위 34도 17분 21초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땅끝전망대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어 연말연시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에 몰려들지요.

마을에서 땅끝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땅끝비석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는 한적하면서도 편안함을 제공해주죠.

그럼 해남의 땅끝전망대와 땅끝비석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28일 (수)













땅끝전망대로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갈두산 정상까지 차로 올라간 후 15분 정도 걸어서 가는 방법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르기 위해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향하는데요.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로 올랐다가 땅끝비석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서 산책로를 따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편도로 표를 끊게 되죠.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왕복표를 끊고 전망대만 보고 오시는데 해남까지 와서 진정한 땅끝에 서보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이 겨울 비수기이고 오늘이 평일이라 여행객이 드문 관계로 모노레일의 운행시간은 제각각인 것 같군요.

10분 여를 기다려 모노레일에 오릅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땅끝전망대를 바라봅니다.

땅끝전망대의 외형은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새천년의 희망과 민족통일을 영원하며 타오르는 찬란한 불기둥을 형상화 시킨 것이라고 하는군요.

기둥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역동성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전망대 입장시에도 일인당 1000원의 요금을 내셔야 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사실 전망대에 올라도 조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먼지로 가득 찬 유리에 가려 해남앞바다의 풍경을 보는것이 더욱 어려워지죠.

그래서 내부만 잠시 둘러본 채 다시 밖으로 나가봅니다.









땅끝전망대 밖으로 나와 전망대를 빙 두르며 해남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는데요.

전망대 주변으로 망원경을 설치하여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갈두산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죠.

땅끝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봉수대를 새로 복원했다고 하는군요.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남도와 다도해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남쪽으로 백일도, 흑일도, 보길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서쪽으로는 밀매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진풍경을 연출하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제주도의 한라산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남도의 바다풍경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땅끝전망대 입구에 만들어진 조망터에서 한 가족이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땅끝전망대만 둘러보고 곧장 내려가시는데 저는 땅끝비석이 있는 곳까지 가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정 내가 땅끝에 섰다는 기분을 느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땅끝전망대 아래로 또 하나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잠시 풍경을 즐겨봅니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려와 바다에 살포시 앉은 것 같은 풍경이 잔잔한 마음을 출렁이게 만듭니다. 

햇살이 바다에 반사돼 보석이 깔린 듯 눈부신 풍경에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죠.

정말로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다시 한번 땅끝전망대를 올려다 본 후 다시 땅끝비석으로 향합니다.











땅끝전망대에서 해안의 땅끝탑까지는 400미터로 1300여 개의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나무데크 주위로는 동백나무를 비롯해 남해안의 키 낮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데요.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바다위를 오가는 배들이 땅끝의 정취를 더하는 느낌입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죠.

또한 쉼터에는 사랑의 증표인 열쇠가 드문드문 걸려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드디어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이 시작되는 땅끝을 만나게 됩니다.

돛을 펼쳐 놓은 것처럼 우뚝한 10미터 높이의 땅끝탑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뱃머리 모양의 전망대로 이루어진 땅끝의 모습인데요.

파노라마처럼 확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땅끝과 관련한 다양한 추억을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땅끝비석의 하단에는 땅끝의 위치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야말로 대한민국 최남단이 되는 셈이죠.

뭔가 다가오는 느낌이 묘하더군요.













뱃머리 모양의 전망대에 서면 바다가 너무나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소망을 기원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죠.

땅끝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왠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아마도 여기가 한반도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이기 때문일겁니다.









이제 땅끝에서 주차장까지 걸어서 가게 되는데요.

땅끝전망대에서 내려 온 길을 되돌아가다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면 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땅끝탑을 등지고 걷게 되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끼고 가는 숲길로 매우 운치가 있습니다.

산책로의 아침공기가 바다의 향내와 어우러져 신선함을 느끼게 만들죠.

어느새 가슴속에는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가득 차게 됩니다.











 갈두리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이 길은 중간 중간 해안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죠.

남도 특유의 자연경관을 눈요기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산책로입니다.

그렇기에 모노레일로 휑하니 다녀오기보다는 진정한 땅끝도 밟아보고 여유도 즐기면서 산책하듯이 걸어보실 것을 꼭 권해드립니다.









정자와 해변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겨울의 운치를 더하고 있죠.

갈두리 해변의 선착장에서 보길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기다리는 모습조차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해집니다.







이제 산책길이 끝나면서 모노레일 승강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 해남의 땅끝전망대와 땅끝비석을 둘러 보았는데요.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의미와 함께 남도의 수려한 풍경이 함께 했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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