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여행] 덕유산 눈꽃산행, 눈꽃과 운해의 황홀함

반응형

♬ 무주여행/덕유산/눈꽃산행 ♬


전북 무주의 덕유산은 전국 최고의 눈꽃산행지로 겨울철만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전국의 산 중 겨울철 방문객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물론 정상인 향적봉에 가장 근접하는 곤도라가 운행되어 그 영향이 미치기도 하지만 뭐니해도 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눈꽃 때문일겁니다.

특히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나무가 정말 신비감을 주죠.

마침 어제 덕유산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한 저희는 주저없이 배낭을 들쳐메고 덕유산으로 향합니다.

그럼 덕유산의 황홀한 눈꽃을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1월 23일 (금)

* 산행코스: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 (원점회귀)

* 산행거리: 3.6Km

* 산행시간: 2시간 30분 (시간은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오늘 저희의 산행은 가장 편한 방법인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이라는 말이 적합할 것 같은데요.

산행보다는 눈꽃을 즐기기 위함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하시려면 성인기준 편도는 10000원 그리고 왕복은 14000원의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오늘이 평일임에도 곤도라 승강장에서의 줄은 피할수가 없더군요.

주말이면 곤도라를 타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합니다.











설천봉에 도착하는 순간 절로 탄성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사방으로 둘러싼 운해가 발 아래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산으로 가득 핀 눈꽃과 어우러져 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산행을 하였지만 이런 풍경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새겨집니다.









신비스러운 운해와 황홀한 눈꽃이 저희의 발을 묶어놓고 있는데요.

한 발도 떼지 못한 채 설천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굳이 산행이 싫으신 분들은 설천봉에서도 충분한 겨울왕국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눈의 향연에 한참의 시간을 설천봉에서 보낸 후 드디어 향적봉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향적봉으로 향하면서 되돌아 본 설천봉의 상제루가 마치 운해를 거느린 채 호령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늘도 너무 맑고 푸름을 보여주네요.



















산 아래로 늘어선 운해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때로는 눈꽃터널을 지나고 기이하게 생긴 나무들을 볼때면 마음이 너무나 상쾌해지죠.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들리는 뽀드득거리는 눈 소리는 청량감마저도 느끼게 만듭니다.









설천봉에서 출발한 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향적봉에 서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향적봉에서 설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린 후 정상석 인증을 마칩니다.













향적봉에서 사방을 둘러보았습니다.

정말 달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림같은 운해가 사방팔방으로 펼쳐져 있죠.

어느 것이 눈이고 어느 것이 구름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겨울천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도 일으키게 되지요.

정말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향적봉에서 다시 설천봉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백련사로 내려가시게 되죠.

하지만 덕유산의 눈꽃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중봉까지는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향적봉에서 중봉까지의 능선에는 눈꽃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신기한 주목나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중봉으로 향하는데요.

향적봉에서 내려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향적봉대피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에 컵라면과 음료를 팔고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하얀 눈꽃과 새파란 하늘과의 어우러짐은 너무나도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온 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힌 풍경은 정말 인상적인데요.

정말 꿈을 꾸는 건지 착각할 정도의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앞에는 그 어떤 말이나 글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눈꽃의 향연을 감상해보도록 하죠.















자연이 만든 위대한 작품앞에서 그저 감탄한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눈꽃과 운해앞에서 그 어떤 아름다움을 견줄수 있을런지....

보고 또 봐도 빼어난 작품입니다.

















올해 저희의 첫 눈꽃산행인데요.

정말 행운이 가득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얀 눈과 운해 그리고 파란 하늘이 너무나 조화롭습니다.

또한 날도 겨울답지 않게 따뜻해서 자연의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

















기이한 나무들과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운해의 풍경은 산행내내 저희에게 즐거움을 주게 되지요.

나무에 내려앉은 하얀 눈꽃은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런 마법같은 신비한 풍경때문에 겨울만 되면 꼭 이곳을 찾게 되는군요.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에서 환상의 주목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날때면 환호성은 절정에 다다르게 됩니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오늘 저희가 누리고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새하얀 설국의 눈꽃잔치는 계속해서 이어지죠.









중봉의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남덕유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사이에 두고 꿈틀거리는 운해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죠.

마치 금새라도 산을 집어삼킬듯 화가 난 표정 같은데요.

정말 웅장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봉에 서면 우리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산군들은 모두 볼 수가 있습니다.

지리산부터 시작해서 가야산, 비계산, 남덕유산 등을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운해가 그 역활을 대신해 주죠.

남덕유산으로 가는 휘어진 능선길이 참 아름답군요.







중봉에서 많은 교감을 나눈 뒤 다시 향적봉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저 멀리 향적봉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다시 아름다운 눈꽃길을 걸어서 향적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에 중봉을 뒤돌아 바라보게 되죠.

운해가 더욱 화가 난 듯 위로 솟구쳐 오르고 있네요.











다시 설천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설천봉에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네요.

아직도 설천봉을 둘러싼 운해는 조금도 물러설 기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덕유산 눈꽃산행을 다녀왔는데요.

뜻밖에도 멋진 운해가 저희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오늘 저희가 다녀 온 겨울의 덕유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 여행지입니다.

곤도라를 이용할 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려하고 아름다운 눈꽃의 매력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 거리라 누구라도 쉽게 눈꽃산행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주 덕유산에서 겨울왕국의 진수를 한번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