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 산천재, 남명 조식선생의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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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여행/산천재 ♬


경남 산청에는 남명 조식선생을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과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며 거처하던 산천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실천 도학자 남명 조식선생은 벼슬에는 나아가지 않고 평생을 평생을 선비와 처사로 사신 분입니다.

또한 그의 학문은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실천에 바탕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지리산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이 곳은 주변 풍경도 참 멋드러진 곳이랍니다.

특히 산천재의 앞 마당에 자리한 남명매에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들 만큼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럼 조식선생의 정신이 깃든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13일 (화)









산천재 입구의 모습입니다.

사진속의 도로를 중간에 두고 산천재와 남명기념관이 마주보고 있는데요.

주차장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길가에 주차가 가능할 만큼 넓은 간격의 공간이 도로를 따라 이어지더군요.











산천재로 들어서기 전 입구의 넓은 공간이 매우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관리를 겸한 건물과 각종 비석 등이 보이고 낮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아늑해 보입니다.

지리산과 시골마을의 주는 정취에 기분은 매우 상쾌함을 느끼게 되죠.













넓은 마당에서 고개를 돌리면 그제서야 산천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천재를 둘러싸는 낮은 담장과 그 담장사이로 나 있는 자그마한 문은 소박함과 운치로 가득 차 있지요.

그리고 그 앞으로 무리를 지은 나무들의 앙상한 나뭇가지는 봄이 되면 가득 피어나서 새로운 세계를 펼칠 듯 합니다.

산천재로 향하는 중에도 계속 눈에 비치는 낮은 담장은 참 정겹습니다.













작고 낮은 문을 통과하면 산천재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천재는 남명 조식선생이 61세에 지은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평생 산해정, 뇌룡정 등 여러 채의 집을 지었는데 마지막으로 지은 집이 산천재라고 합니다.

지리산이 너무 맘에 들어 여기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칠때까지 후학을 양성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산천재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산천재 앞에 자리잡은 매화나무입니다.

남명 조식선생이 직접 심은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화꽃이 영롱하게 열릴때면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매화꽃이 만발할때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이 곳은 남명선생의 문집 책판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이 책판은 조식선생의 시문집의 제작을 위해 제작한 목판인데요.

이 문집은 몇 가지 사유로 인해 여러차례 변천을 겪게 되는데 현재의 목판은 중간본 계통의 최후 간행본으로 185매로 된 6책의 완전한 분량이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입구 안내판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산천재의 마당에서 고개를 들면 절로 감탄사가 쏟아지게 됩니다.

지금 지리산의 천왕봉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데요.

왜 조식선생이 말년을 이곳에서 보내고자 했는지 가히 상상이 가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웅장하고 기개가 넘치는 풍경입니다.

여기서 지리산의 정기를 맘껏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더군요.











저희는 이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남명기념관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남명기념관의 조식선생의 유품과 서책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남명 조식선생의 사상을 엿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남명기념관은 매우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마당에 조식선생의 동상이 서 있는데요.

학문적으로 퇴계 이황선생 못지않은 사상과 업적을 남기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분이죠.

이론보다는 실천을 강조한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조선의 실학을 꽃피운 뿌리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 조식선생의 유품과 서책 등을 둘러보는데요.

여기에는 해설사 분이 상주하고 계시더군요.

정말 상세히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멋진 설명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제 기념관 밖으로 나와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데요.

오늘 저희는 남명 조식선생의 정신이 가득 담겨있는 산청의 유적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산천재와 남명기념관 그리고 이 외에도 덕천서원과 세심정 등 조식선생의 발자취가 가득 베여 있는 곳이 많은 산청입니다.

이들은 모두 역사교욱적으로도 훌륭한 곳이지만 주변 풍경 또한 매우 뛰어난 곳이기에 산청을 여행하시는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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