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 겁외사, 성철스님의 추억이 깃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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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여행/겁외사 ♬


경남 산청에 자리잡은 겁외사는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지어졌습니다.

성철스님하면 종교를 불문하고 모두가 다 아는 성인이시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스님의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삶의 지표를 주고 있는데요.

겁외사는 산청의 또 다른 명소인 남사예담촌이나 남명조식유적지 그리고 목면시배유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산청여행시 한번 둘러볼 만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그럼 산청의 겁외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13일 (화)









경남 산청은 삼우당 문익점 선생을 비롯하여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남명 조식 선생이 이 곳에 산천재를 짓고 후학양성을 한 곳이죠.

그리고 또 한 분, 불교계의 큰스님으로 추앙받는 성철스님이 태어나신 곳입니다.

성철스님이 태어나신 곳에 생가를 복원하고 절을 지었는데 바로 겁외사랍니다.

지금 겁외사의 입구인데요.

사찰 입구는 일주문 대신 기둥 18개가 받치고 있는 커다란 누각이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잘 정돈된 경내가 보이고 한가운데 성철 스님 동상이 서 있습니다.

항상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인데요.

철저하게 이기화 된 사회에 정말 필요한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성철스님의 동상앞 양편에는 목탁과 염주의 형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두 형상이 저희에게 무언가 암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성철스님의 동상 옆으로 마련된 대웅전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지면서 단청의 색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데요.

겁외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성철스님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성철스님은 말년에 몇 해 동안 겨울철이면 백련암을 떠나 부산의 거처에 주석하였고 그곳을 겁외사라고 부르게 하였는데 그로부터 절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철스님의 동상 뒷편으로는 복원된 생가가 보입니다.

생가로 들어가 봅니다.











성철스님의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물이 안채인데요.

선친의 호를 따서 율은고거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안채 좌우로는 기념관과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죠.

사랑채 역시 선친의 호를 따라 율은재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더군요.

사랑채와 기념관에는 성철스님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사랑채 옆으로 난 쪽문이 아주 정겨워 보이더군요.

꽃이 피는 봄이나 가을에 오신다면 그 느낌이 매우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안채의 내부를 잠시 들여다 봤는데요.

성철스님이 살아계실때의 생활하시던 모습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고 하죠.

특이하게도 생가에는 모두 이렇게 통유리를 설치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사진으로 담기가 조금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생가를 둘러본 후 밖으로 나가면서 바라 본 겁외사의 경내 모습입니다.







겁외사 밖으로 나오시면 맞은편에 자리잡은 성철스님 기념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1일에 개방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겁외사를 둘러보신 후 기념관도 함께 구경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군요.







겁외사를 둘러본 후 밖에서 바라 본 모습이 매우 평온해 보입니다.

사실 겁외사를 둘러보는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산청여행시 두르는 코스로 적합할 것 같은데요.

이 곳에서 성철스님의 철학과 정신을 느껴보고 배움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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