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 진해 장복산 산행, 겨울바다를 조망하며 하늘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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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여행/진해장복산/산행 


경남 진해의 장복산은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산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도시답게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드넓게 펼쳐진 편백나무숲은 보는 이를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능선에 서면 거침없이 조망되는 남해바다와 수많은 섬들이 쳔혜의 경관을 이룹니다.

특히 장복산에서 덕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아무런 방해없이 사방이 트여 있어 마치 하늘위를 걷는 듯한 환상속에 빠지게 되죠.

진해 시가지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조망은 그야말로 압권을 이룬답니다.

산이 높지 않고 능선이 완만하여 가족산행지로도 매우 좋은 산이기도 하죠.

그럼 진해 장복산을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4년 12월 13일 (토)

* 산행코스: 장복산공원 ~ 마진터널 ~ 장복산 ~ 덕주봉 ~ 헬기장 ~ 하늘마루길 ~ 삼밀사 ~ 장복산공원 (원점회귀)

* 산행거리: 7.3Km

* 산행시간: 3시간 56분 (이동시간 3시간 20분)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의 출발점은 진해장복공원 입구입니다.

여기서 장복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크게 두 코스인데 삼밀사와 마진터널 방향이죠.

오늘 저희가 산행할 코스는 마진터널 방향인데 이 코스는 삼밀사에 비해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장복산의 암릉구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마진터널로 향하려면 사진의 도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진해장복공원에서 약 1Km 쯤 도로를 따라 걸으면 마진터널이 나타나고 터널 입구의 오른편에 이정표가 서 있답니다.

이정표에는 숲숙나들이길이라고 안내를 하고 있죠.

저희는 오른쪽 숲길로 접어듭니다.









속나들이길 방향으로 올라서면 이내 장복산이 자랑하는 편백숲이 펼쳐지면서 길은 급오르막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급오르막 구간은 200m 정도밖에 되지 않고 시원하고 청량한 편백나무숲이 너무 매력적이라 그리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렇게 겨울에도 파란 나뭇잎을 보게되니 기분이 너무나 상쾌해집니다.







급오르막이 끝나면서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길은 나뉘게 됩니다.

여기서 장복산 정상길과 숲속나들이길로 갈라지게 되죠.

저희는 당연히 정상방향인 오른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정자가 있는 갈림길부터 장복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오름길과 암릉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어느 순간 하늘이 열리고 장복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장복산의 정상부근은 멋지고 장대한 암릉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너무나도 웅장하고 화려해서 코앞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발을 뗄수가 없는 구간이랍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거침없는 조망이 이어지게 되죠.











잠시 전망바위에서 시원하고 화려한 조망을 감상해 보는데요.

전망바위라고 했지만 여기 장복산은 전망바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능선 내내 이런 조망이 계속해서 펼쳐지기 때문이죠.

여기서 보는 풍경은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

진해 앞바다와 마창대교로 연결되는 마산과 창원의 시가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진해시가지와 진해만 그리고 마산시가지와 마산만 등 거침없는 조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순간이죠.









아름다운 겨울바다에 흠뻑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리고 장복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떼게 되는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기암괴석의 웅장함도 맛을 더합니다.

갖가지 형태의 바위들이 눈을 현란하게 만들죠.

겨울이 되면 주로 조망산행이나 암릉산행을 위주로 하게 되는데 장복산은 이 모든 것을 갖춘 명산이라 생각됩니다.











이윽고 장복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눈을 구경하기가 힘든 남쪽나라에도 며칠 전 큰 눈이 내렸는데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암릉구간에서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되더군요.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너무나 시원하고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희가 걸어 온 방향으로는 마산시가지와 앞바다 그리고 마창대교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진해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별천지가 전개되죠.

고요한 물결위로 햇볕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남해바다가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올망졸망한 섬들과 바다위에 정박해 있는 자그마한 배들의 조합이 정말 최상의 조망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가야 할 덕주봉 능선도 장쾌하게 쭉 뻗어 있습니다.

능선 한 면에는 편백나무숲이 인상적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죠.

오늘 날이 무척이나 차갑고 정상에는 칼바람이 부는 관계로 지체없이 덕주봉으로 향합니다.







내려와서 바라 본 장복산의 정상 모습입니다.















장복산 정상에서 덕주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그야말로 막힘이 없는 능선이랍니다.

한쪽은 창원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다른 한쪽은 그림같은 바다가 계속 이어지죠.

그래서 이 능선을 걷게 되면 마치 하늘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답니다.

바다를 조망하면 걷게 되는 멋진 하늘길입니다.











덕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중간중간 거대한 바위들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흙길이라 걷기도 너무 편안합니다.

그리고 조망을 제외하더라도 주변의 풍경이 마치 목장길을 걷는 듯한 느낌도 받죠.

이 능선에서는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눈에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탄성을 지를 만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걸어 온 능선길과 가야 할 능선길을 차례로 담아보는데요.

이렇게 다시 봐도 너무 황홀합니다.

타지역의 많은 분들이 장복산을 벚꽃산행지로만 알고 계시죠.

하지만 장복산은 이렇게 겨울산행로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덕주봉이 가까워졌습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위에 자리잡은 전망대 형식의 덕주봉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왕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주변의 암릉들과 조화를 이루며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덕주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정상이 전망대처럼 꾸며져 있는데 정상석이 보이질 않죠.

특이하게도 정상석은 나무데크 전망대 바로 뒷편 아래에 놓여져 있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죠.













덕주봉 정상은 장복산 정상보다 시야가 더욱 넓어집니다.

오늘 산행코스 중 가장 뛰어난 조망을 선보이는 곳이라 할 수 있죠.

여기서 바라보면 창원의 정병산에서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마산의 무학산 그리고 통영의 벽방산까지 조망됩니다.

또한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면 영남알프스군의 산들도 조망이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진해 앞바다의 환상적인 조망일 것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거가대교가 훤히 보이죠.

파노라마처럼 가로로 뻗친 불모산에서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충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정말 눈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장복산과 덕주봉은 조망에서 조망으로 끝난다고 해도 될 만큼 멋지고 매력있는 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 되었군요.

하산은 저희가 걸어 온 길을 일단 다시 걸어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서 보여지는 풍경도 참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덕주봉에서 다시 장복산으로 향하다 보면 이렇게 헬기장을 만나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그리고 진해드림로드의 한 구간인 하늘마루길과 합류하게 되죠.

내려서는 길은 바다를 정면으로 두고 내려가기에 더욱 조심해야 되죠.

자칫 풍경에 신경을 쏟게 되면 위험해진답니다.









이제 하늘마루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마루길이 끝날때까지 잘 닦여진 임도를 걷게 되죠.

오른쪽으로 포장된 임도를 죽 따라 걸어서 삼밀사를 향해 20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삼밀사를 지나치면서 왼쪽길로 내려서면 됩니다.

그리고 편백숲을 따르게 되면서 산행은 끝나게 되죠.

오늘 장복산이 보여준 매력은 너무나 크고 다양했습니다.

겨울의 명산이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산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다와 섬 그리고 암릉의 묘미까지 더해지면서 무척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편백숲에서 내뿜는 청량한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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