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진남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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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여행/진남관 ♬


전남 여수에 위치한 진남관은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의 역활을 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삼았던 터에 건립한 것으로 오랫동안 조선 수군의 본영으로 남해를 지켜 온 곳이죠.

경남 통영에 있는 세병관이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를 겸직함으로써 전라좌수영이 한때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다고 합니다.

그럼 진남관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3월 19일 (수)









여수시내에서 오동도로 가는 길목인 동문동 네거리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해를 내려다보는 동상이 있고 가파른 고갯길에 전라좌수사로 있던 전라좌수영과 좌수영객사 진남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진남관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거기에 차를 주차하고 진남관으로 올라갑니다.

진남관 앞에는 남해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정자 망해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망해루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진남관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통제문이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죠.











통제문을 통과하면서 바라 본 진남관의 정면모습인데 너무 길어서 카메라에 다 담지를 못한답니다.

여기 진남관은 통영의 세병관을 연상시키는데요.

현존하는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은 지금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쪽끝에서 진남관의 전체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과연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남관은 1716년 불에 탔으나 1718년 전라 좌수사 이제면이 다시 건립해 지금의 진남관이 되었습니다.

이후 1910년부터 50여 년 동안 여수공립보통학교와 여수중학교, 야간상업중학원 등의 교실로도 사용됐다고 합니다.









진남관 한쪽 구석의 뜰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홍매화가 피어 있어서 참 운치있게 보인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진남관 앞뜰에는 사람을 닮은 석인상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등 한창 전선을 만들 때 왜적들의 공세가 심해지자 석상 7구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사람 크기의 석인을 화강암으로 조각하여 세웠는데 유유히 서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듯 한 모습으로 당당한 기품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6구는 없어지고 1구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다시 반대편으로 와서 진남관을 봅니다.

진남관이 있는 자리는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당시에는 진해루라는 누각이었다고 하죠.

진해루가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의해 불에 타 소실되자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건립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진남관의 내부는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파손의 위험때문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에 사진으로 진남관 천장의 모습만 담아봅니다.









진남관 내부의 북쪽 벽 앞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신 함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관아의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날마다 또 나라에 국상과 같은 큰 일이 있을 때 전패에 절하는 '향궐 망배' 의식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 의식을 통해 지방의 관리들이 임금을 가까이 모시 듯 선정을 베풀 것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여기 진남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참 남다릅니다.

저멀리 여수 앞바다위로 이순신대교가 지나고 그 앞으로는 거북선이 보입니다.

통영의 세병관에서 본 풍경과 너무 흡사한 풍경입니다.









진남관 아래로 내려오면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바로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입니다.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전라좌수영성과 거북선, 진남관, 철쇄방비시설 모형을 비롯하여 각종 무기류,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유물·지도 및 서책, 해전 상활을 보여주는 모형, 진남관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또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이용했던 여러 전법들을 실제로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모형과 그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답니다.

내부는 크지 않고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으니 한번 둘러보실 것도 좋겠지요.









여기는 진남루 옆에 있는 좌수영다리라고 해서 고소동 마을과 다리를 놓아 육교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원래 길 건너편에 좌수영대첩비와 타루비가 있는 고소대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일제시대때 중간에 도로를 건설하여 단절시켰다고 합니다.

이에 여수시가 다리를 놓아 직접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남관을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여수의 진남관은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여수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진남관을 둘러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여행지를 향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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