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배론성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천주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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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여행/배론성지 ♬

 

제천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이자 한국 교회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입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면서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고 신앙을 키워 나간 곳입니다.

험준한 계곡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리어지는 이곳은 한국의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분묘가 자리하고 있죠.

이렇게 천주교 역사의 의미깊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성지 곳곳을 빨갛게 물들이는 화려한 단풍이 방문객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곳이랍니다.

그럼 제천 배론성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2년 11월 2일 (수)

 

 


* 주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 전화문의: 043-651-4527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장

 


 

 

 

 

 

 

서두에 언급했듯이 제천에 위치한 배론성지는 천주교 역사의 의미깊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가을이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목적은 단 하나죠.

바로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함인데요.

배론성지의 단풍은 초입부터 그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배론성지 단풍의 하이라이트는 연못 주변입니다.

아담한 연못을 중심으로 구 성물방과 마치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듯 두 팔을 벌리고 선 예수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죠.

그 주변은 마치 불이 타오르는 듯 빨갛게 물든 단풍으로 화려함을 뽐내는데요.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단풍의 화려함은 연못 위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성물방 앞으로 연못을 내려다보며 자리한 단풍나무의 빛깔이 너무나도 고운데요.

단풍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가을의 사색을 즐겨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배론성당 앞 넓은 잔디광장 주변은 그야말로 가을의 향연입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제각각 화사한 색감을 자랑하며 가을의 절정을 이끄는데요.

파란 하늘과 빨간 단풍나무가 색감의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만듭니다.

 

 

 

 

 

 

 

단풍나무들 사이에 외롭게 자리를 지키는 은행나무도 큰 인기를 구가합니다.

빨간 물결속에서 노랗게 피어난 은행나무라 그런지 유난히도 빛깔이 선명하게 각인되는데요.

배론성지의 고즈넉한 건물들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느낌마저 자아냅니다.

 

 

 

 

 

 

 

 

잠시 단풍구경은 접고 배론성지의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배론신학교와 황사영이 백서를 쓰던 토굴 그리고 황사영 순교자 현양탑을 담아보는데요.

배론 신학교는 프랑스인인 메스트로 신부가 조선인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1855년에 배론에 설립한 신학교입니다.

황사영은 정약종의 조카사위로  천주교 박해의 경과와 교회 재건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백서로 적어 북경주교에 전달하려다 발각되어 순교하게 되죠.

그리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현양탑을 마련하였습니다.


 

 

 

 

 

 

배론신학교 앞을 지키는 단풍나무도 가을색으로 만연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는 햇살아래서 반짝이며 마치 물감을 뿌린듯 짙은 빛깔을 내는데요.

가을의 화사함이 저절로 묻어날만큼 멋진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최양업 신부의 묘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길을 따라 최양업 신부의 묘소로 향합니다.

최양업 신부는 카톨릭 신자라면 잘 알겠지만 비신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기도 한데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번째로 신부가 된 분이죠.

1849년 상해에서 강남교구 마레스카 주교에게 신품성사를 받고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가 되었답니다.

 

 

 

 

 

 

 

 

최양업 신부의 묘소에서 내려와 배론성지의 아름다운 단풍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봅니다.

너무나도 화려하고 고운 빛깔로 저희의 눈을 즐겁게 만들죠.

배론성지는 한 종교의 성지임을 떠나서 주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운치로 가득한 곳인데요.

그래서 굳이 신자가 아니더라도, 또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찾을만한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는 제천 배론성지를 찾았는데요.

아름답고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천주교의 성지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천 배론성지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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