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행] 천황산 억새산행, 얼음골케이블카로 쉽게 만나는 억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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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여행/천황산억새산행 ♬

 

경남 밀양과 울산에 걸쳐있는 천황산은 영남알프스의 7봉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로 이웃한 재약산과의 거리가 불과 1.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하나의 산군으로 취급받기도 하죠.

천황산과 재약산은 가을이면 황홀한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사자평원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의 명성에 비한다면 억새군락지가 많이 줄어들어 인근의 간월재나 신불재에 밀리기도 하지만 아직도 황홀한 억새의 출렁거림은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황산과 능동산을 잇는 능선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천황산을 찾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 저희는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천황산 억새산행을 시작합니다.

 

* 여행일자: 2022년 10월 8일 (토)

* 코스: 얼음골케이블카~샘물상회~천황산~천황재~샘물상회~케이블카

* 거리: 약 6.5Km

* 시간: 약 3시간

 

 


* 주소: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 (얼음골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 전화문의: 055-359-3000
* 케이블카 요금이나 시간은 홈페이지 참고
* 주차: 무료주차장 (주말이면 주차가 매우 어렵다는 점 참고)
* 홈페이지: http://www.icevalleycablecar.com

 

 

 

 

 

 

 

오늘 저희의 산행은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됩니다.

예전만 하더라고 천황산을 오를려면 배내고개나 표충사를 기점으로 하는 산행이 주를 이루었고 저희 역시도 표충사를 기점으로 하여 천황산을 몇 번이나 올랐었죠.

하지만 이 코스는 산행초보자들에게는 만만찮은 코스이기도 했는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누구나 쉽게 천황산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승강장에 발을 디디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저희도 잠시 풍광을 감상하게 되는데요.

건너편으로 역시 영남알프스의 7봉에 속하는 가지산과 운문산이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죠.

그 앞으로는 백운산의 백호바위가 늠름하게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굳이 산행을 하지 않으시더라도 상부승강장에서 하늘길이라 명명된 산책로를 따라 하늘정원 전망대까지 둘러보신다면 즐거운 추억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케이블카 상부승강장 전망대 외에도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지만 저희는 바로 천황산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얼음골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천황산으로 향하는 길은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황산까지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 마치 오솔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중간 못미쳐 샘물상회가 위치한 즈음에 나름 멋지게 피어 있는 억새군락지를 만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샘물상회 인근의 억새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다시 이어진 숲길을 따라 걷게 되면 어느 순간 하늘이 열리면서 천황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완만한 각을 이루면서 포근하고 넉넉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억새밭이 드넓게 펼쳐진 가운데 그 사이를 가로지는 목책길은 언제나 운치로 가득합니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산객들의 발걸음은 여기서 절로 멈추게 되죠.

억새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에 절로 빠지게 된답니다.

 

 

 

 

 

 

 

 

 

 

천황산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풍광은 황홀 그 자체입니다.

겹겹히 둘러 친 파노라마 같은 웅장한 능선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죠.

영남알프스의 7개 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장관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 곧바로 천황재로 이동하게 됩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의 천황재에는 등산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데크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로 이곳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쉬어가는데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차가워 그리 많은 등산객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천황재의 억새군락지가 그 황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재약산 너머 사자평원의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천황재의 억새 역시 사자평 못지않게 아름답죠.

넓게는 사자평원에 속하는 천황재의 억새군락지에서 억새들이 바람에 휘날리며 황홀한 군무를 보여주기 시작하는데요.

천황재의 억새는 아직 만개에 이르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활짝 핀 억새보다 갓 피기 시작하는 억새를 더욱 좋아하기에 기분은 너무나도 좋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의 변덕속에서도 천황재의 억새물결은 그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내내 아직 피지 않은 억새들로 인해 걱정이 가득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천황재의 억새는 충분하게 즐길 수 있을만큼 아름답게 피어 있죠.

완연한 가을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의 물결이 아닐 수 없는데요.

바람이 불때마다 출렁이는 억새의 은빛향연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무르익게 만듭니다.

 

 

 

 

 

 

 

 

마음은 재약산을 넘어 사자평까지 가고 싶지만 여기서 발길을 돌려야만 합니다.

천황산에서 내려왔던 길 오른쪽편에 천황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편안하게 샘물상회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따라 여유로운 여정을 이어가는데요.

오르막 하나 없는 편안한 오솔길이 펼쳐집니다.

 

 

 

 

 

 

오늘 저희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 억새산행을 다녀왔는데요.

가을빛으로 가득한 억새의 물결과 함께 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화려한 억새의 향연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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