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전동성당, 한국교회의 최초 순교자가 탄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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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여행/전주전동성당 ♬


전주 전동성당은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풍남문 밖에 지어진 성당으로 한국 최초의 순교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조 15년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순조 원년에 호남 첫 사도 유항검과 윤지헌 등이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죠.

그 후 순교의 뜻을 기리고자 1891년에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성당 건립에 착수해 1914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명동성당을 연상케 할 만큼 전주 전동성당은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도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힙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뒤섞인 멋스럽고 웅장한 건축물인데요.

이런 아름다운 풍경 뒷면에는 조상들의 커다란 아픔이 서려 있다는 점도 크게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럼 전주 전동성당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0년 1월 1일 (수)









전주 전동성당의 입구입니다.

전동성당은 전주한옥마을의 입구에 위치하여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곳이죠.

예상대로 전동성당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전주 전동성당은 보두네 신부가 1908년에 성당 건축을 시작하여 갖은 우여곡절끝에 7년만인 1914년에 완공을 하게 됩니다.

서울 명동성당의 내부공사를 마무리했던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건축이 되었는데요.

벽돌은 중국인 인부 100여명이 직접 구워서 썼고 주춧돌은 1909년 전주부의 허락을 얻어 남문 밖 성벽의 돌을 가져다 썼다고 합니다.

1791년 한국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의 순교현장과 1801년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동료 순교자들의 능지처참과 참수를 지켜보았던 그 성곽의 돌을 주춧돌로 사용함으로써 이곳이 순교지일뿐 아니라 신앙의 요람임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죠.











전주 전동성당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볼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겉으로는 매우 웅장한 모습이지만 아픈 시련을 겪고 우뚝 선 전동성당이기에 그 어느곳보다도 마음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지금 전동성당은 종교를 떠나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오늘도 역시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최초 순교지임을 알리는 비석과 초대주임 신부의 상도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가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전동성당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으시는데요.

전동성당의 아름다움 뒷면에는 이렇게 아픈 과거가 있었음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동성당의 내부를 들여다 봅니다.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성당의 내부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밖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요.

아름답고 예술적인 장식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전동성당의 내부는 완전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모습인 곡선미가 아름답고 웅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성당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힌다고 하는군요.











전주 전동성당 초대주임신부로 파리외방전교회 보두네 신부가 임명되고 본당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전주는 개항지가 아니었고 전주감영이 위치하고 있어 보두네 신부는 전주에 곧바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고 하죠.

그래서 전주근교인 대성리에 머물면서 전도사업을 전개했는데요.

그 후 한국교회 최초의 치명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지 100주년이 되던 1891년 봄이 되어서야 현재의 자리에 본당의 터전을 마련하면서 호남의 모태본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주 전동성당은 인접한 천년고도 전주의 문화재인 풍남문과 한옥마을 그리고 경기전과 더불어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서양문화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최초 순교자가 탄생한 곳이며 한국교회의 역사가 그 자체인 성당인데요.

오늘 날 전동성당의 큰 기틀을 마련했던 순교자들의 희생정신을 꼭 잊지않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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