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행] 통도사 홍매화, 화사함으로 가득한 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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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여행/통도사/홍매화 ♬


* 여행일자: 2019년 2월 9일 (토)









겨울이 막바지로 향할 무렵이면 통도사는 또다른 선물을 안겨줍니다.

바로 홍매화인데요.

고즈넉한 절집과 어우러져 곱게 물 든 홍매화는 화사함으로 가득한 봄의 전령사가 되죠.

오늘 저희도 홍매화와의 만남을 위해 설레이는 맘으로 통도사 입구에 섰습니다.











통도사를 찾을때마다 느끼지만 주차장과 일주문을 잇는 곡선형의 돌다리는 언제나 운치롭습니다.

돌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통도사의 전경과 계곡의 풍경은 상쾌하기 그지없죠.

참고로 통도사 매표소에서부터 시작되는 소나무 숲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꼭 한 번 걸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돌다리를 건넌 후 통도사의 일주문과 천왕문을 연이어 통과하게 됩니다.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는 오색찬란한 연등이 줄을 맞춰 늘어서 있는데 이 또한 좋은 볼거리가 되죠.

그리고 천왕문에는 새해기원을 바라는 커다란 빨간 등이 시선을 끕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오늘 저희의 통도사 방문목적은 홍매화 때문입니다.

천왕문을 통과하자마자 오른편으로 두 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로 수많은 사진작가와 방문객의 행렬이 이어지는데요.

통도사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자장매와 분홍매 그리고 만첩홍매입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루의 나무는 분홍매와 만첩홍매이죠.













나무 아래로 다가서서 매화의 우아한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고운 매화의 자태를 바라보며 마치 봄이 온 듯 이미 마음만은 봄으로 가득한데요.

붉게 물 든 만첩홍매와 조금 더 빛깔이 옅은 분홍매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통도사의 영각 앞에는 보기에도 뛰어난 자태의 홍매화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70년 전쯤에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기리기 위해 심어진 자장매인데요.

다른 홍매화와는 품격의 차이를 금새 느낄만큼 아름다움과 고귀함의 극치를 보여주죠.

자장매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홍매화로 꽃을 피울 무렵이면 이 모습을 담기위해 전국의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릴만큼 유명합니다.

그 유명세에 걸맞게 근처에 다가서기만 해도 매화의 상큼하고 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군요.















자장매는 한마디로 우아함 그 자체입니다.

자태와 빛깔 그리고 향기까지 그 어떤 홍매화도 흉내내지 못할 차별성을 선보이는데요.

파란하늘 아래서 화려한 빛깔을 뽐내면서도 차분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죠.

가까이 다가서면 더욱 아름다운 자태와 더욱 진한 향으로 고귀한 품격을 드높입니다.

그리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자장매와 함께 화사한 봄으로 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홍매화와의 즐거웠던 시간이 끝나고 이제 통도사의 경내를 둘러봅니다.

통도사의 고즈넉한 법당들을 바라보면서 설레었던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안타깝게도 통도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강계단은 오늘 문을 굳게 잠그고 있는데요.

대웅전 뒤 산신각에서 담 너머서라도 금강계단을 보겠다는 방문객들의 열정이 대단해 보입니다.







오늘 저희는 홍매화가 곱게 핀 통도사를 찾았는데요.

아름답게 꽃을 피운 홍매화와 함께 화사함이 가득한 봄을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양산 통도사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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