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용계정, 고즈넉한 정자와 아름다운 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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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여행/용계정 ♬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포항 덕동마을은 아름다운 숲이 둘러싼 곳입니다.

덕동마을은 임진왜란 때 정문부가 가족을 피신시켰던 곳으로 손녀사위였던 이강과 후손들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면서 여강 이씨의 집성촌이 되었죠.

용계정은 덕동마을의 아름다운 계곡 암벽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용계정 앞으로 흐르는 용계천의 은은한 운치와 솔숲의 시원함은 여행객의 마음을 너무나 편안하게 만든답니다.

그럼 포항 덕동마을과 용계정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3월 15일 (화)









지금 보시는 건물이 덕동민속전시관이고 그 앞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용계정과 덕동마을을 둘러볼 예정인데요.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을 찬찬히 살펴본 후 용계정으로 향합니다.











덕동민속전시관에서 발을 떼자마자 용계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에 심어진 나무가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품은 채 여행객을 맞이하게 되죠.

아쉽게도 용계정의 문은 닫혀 있기에 담장 너머로 바라볼 수 밖에 없더군요.

단아한 모습의 용계정과 그 너머로 소나무숲이 어우러지면서 호젓한 느낌을 가득 받게 됩니다.













용계정의 주변은 아름다운 숲으로 가득합니다.

용계천 암벽위로 자리잡고 아름다운 솔숲에 둘러싸여 은은한 운치로 가득한 곳입니다.

원래는 용계정 건물 뒤로 세덕사라는 사당이 있었고 여러 건물이 지어지면서 서원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죠.

그리고 용계정은 세덕사의 강당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세덕사가 훼철되고 용계정마저도 사라질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때 마을에서는 용계정을 보존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세덕사와 용계정 사이에 담장을 축조하였고 이러한 노력으로 세덕사만 훼철되고 용계정은 보존되어 오늘에 전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용계정은 덕동마을 사람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 준 정자라 할 수 있습니다.







용계정 아래로 내려서면 덕동숲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덕동마을은 덕연계곡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데 용계정 아래로 고요히 흐르는 용계천의 풍경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용계정 옆으로는 자그마한 연못과 섬솔밭이 어우러져 장관을 펼칩니다.

덕동마을숲은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연못위로 반영되는 소나무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연못의 둘레로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니 연못을 돌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에도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소나무 가지가 드리우는 길을 따라 연못의 운치를 느끼기에 그만이랍니다.













소나무 군락지가 주는 느낌은 언제나 시원스럽고 상쾌합니다.

하늘로 쭉쭉 뻗은 가지와 푸른 하늘의 조화는 항상 마음을 청정하게 만들죠.

나무 하나하나마다 가지를 제멋대로 뻗어 더욱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덕동마을숲이 주는 아름다움은 다양합니다.

가까이서 보는 풍경도, 멀리서 보는 풍경도 제각각 색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덕동마을에는 용계정 이외에도 의미있는 고택들이 많습니다.

정문부의 식솔들이 피난을 와서 살던 집인 애은당을 비롯하여 여연당과 사우정, 덕계서원 그리고 오덕리 근대한옥 등이 있죠.

지금 애은당의 정겨운 담장을 보고 계신데요.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마을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러 고택들과 골목길이 주는 멋스러움은 전통마을만의 매력입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가지기에는 그만인 곳인데요.

아름다운 한옥미와 조용한 마을의 정적인 풍경은 색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오늘 포항 덕동마을의 아름다운 숲과 용계정의 은은한 정취를 맘껏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의 단합된 힘으로 지켜낸 용계정과 덕동숲의 조화가 너무나 멋진 곳인데요.

고즈넉한 정자와 아름다운 솔숲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덕동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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