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여행] 내장사 단풍, 단풍옷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내장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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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여행/내장사/내장산/단풍 ♬


단풍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정읍의 내장산과 내장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풍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니만큼 우리나라 단풍의 성지라 불리울만 합니다.

사실 백양사의 백학봉과 쌍계루의 환상적인 반영, 폭포와 구름다리 등 볼거리가 풍만한 강천사 그리고 선운사 도솔천의 운치있는 풍경에 비한다면 내장사로 향하는 길은 내세울게 없는데요.

오히려 내장사로 향하는 길 옆 도로에서 자주 오가는 셔틀버스와 차들이 뿜어내는 매연은 괴로움마저 주게 됩니다.

하지만 단풍 하나로만 따지자면 왜 내장산이 단풍의 메카인지를 실감할만큼 아름다움을 보여주죠.

온 산과 계곡을 벌겋게 물들이는 내장산의 가을은 너무나 화려하답니다.

그럼 정읍 내장산의 단풍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1월 3일 (화)









내장산 국립공원의 주차장은 요금이 5000원인데 매표소와의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래서 매표소 인근의 사설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게 편한데 요금은 7000원에서 8000원으로 비싸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오늘 저희는 산행을 하지는 않지만 산행보다 더 단풍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내장사까지의 단풍을 즐길 예정인데요.

매표소로 향하는 길가에서는 벌써부터 화사한 단풍이 상쾌함을 전해주는군요.







일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한 후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내장사 바로 아래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가 있는데요.

요금은 1000원이고 계속해서 여러대의 셔틀버스들이 수시로 운행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승강장에는 셔틀버스를 타려는 관광객들의 긴줄이 보이질 않습니다.

매표소에서 내장사까지의 거리는 약 2.5Km이고 저희는 걸으면서 단풍을 즐기려 합니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에서 단풍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색이 덜 입혀진 듯한 느낌도 받지만 단풍놀이를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죠.

빨갛고 노란 단풍잎이 전해주는 화사함에서 깊은 가을날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답니다.

사실 더 아름다운 장면도 많지만 너무나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피해서 담다보니 최상의 장면은 전해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운데요.

원래는 이 근처에서 숙박하고 내일 아침에 들를 예정이었으나 강천산에서의 일정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오늘 오후에 내장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내장산을 찾으셨네요.













숲길 곳곳에서 내장산의 단풍을 고이 담으려는 진사들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곱고 아름다운 단풍나무 아래서는 어김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들죠.

아침에 느꼈던 강천산의 고요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기에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내 단풍의 화려한 자태에 빠지고 맙니다.

숲길에서 때로는 계곡에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단풍의 화사함에 이끌려 봅니다.











내장사로 향하는 도로에는 수시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조금만 틈이 생기면 도로변의 단풍풍경을 담으려는 여행객들의 러쉬가 시작됩니다.

저도 그 틈에 끼여 보는데요.

사실 그러면 안되지만 일년에 며칠 되지 않는 즐거운 날이기에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한참을 걸었을까요...

내장사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비경을 보여준다는 우화정을 만나게 됩니다.

우화정은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포토존이기도 한데요.

자그마한 호수에 홀로 자리를 지키는 우화정의 모습이 참 매력적입니다.

또한 물속으로 반영되는 우화정과 붉은 단풍의 풍경은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죠.













내장사에 가까워지면서 주변의 단풍은 더욱 붉게 타오르는 듯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고운 자태의 단풍나무가 펼치는 아름다운 길에서의 상쾌함은 극에 달하게 되죠.

여기저기서 셀카봉을 손에 쥐고 포즈를 취하는 여행객들로 가득한데요.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으려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은가 봅니다.













어느덧 내장사 입구에 이르렀는데요.

아마도 내장사의 입구 주변이 가장 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여행객들의 탄성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하죠.





















특히 정해루 앞에서 거대한 나무들이 펼치는 단풍쇼에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뒤섞이면서 환상의 장면을 연출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죠.

담장을 따라 땅위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사색을 즐겨보기도 하고 단풍이 멋스럽게 펼쳐진 장면을 카메라에 여러 컷 담아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뭔가 허전한지 발걸음을 뗄 수가 없는데요.

내장산 단풍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아니었나 싶군요.















가까스로 정해루를 통과하여 대웅전 경내에 올라섰는데요.

짙은 색상의 단풍나무 아래로 비쳐지는 대웅전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내장사는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백제 무왕때 영은조사에 의해 창건된 절입니다.

지금은 사찰이라는 의미보다 단풍의 최고 명소로 더 각인되고 있는 실정이죠.

경내마당에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군요.







내장사의 경내마당에서 바라보는 서래봉의 모습입니다.

멋지고 웅장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죠.











내장사를 빠져나오면서 감으로 가득찬 산감나무를 담아봅니다.

내장사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요.

갈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죠.

오후 늦은 시간이라 줄도 별로 길지 않고 수시로 여러대의 셔틀버스가 대기중이라 금방 차에 오를 수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로 혼잡한 여행이 되긴 했지만 햇살을 가득 머금은 단풍의 아름다운 자태에 만족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색감을 펼치는 내장산의 단풍에서 때로는 설레이고 때로는 흥분됨을 감출수가 없었는데요.

단풍의 성지에서 맞이하는 행복한 단풍여행이었습니다.

단풍의 명소 내장산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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