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 죽서루, 깎아지른 절벽위에 걸터앉은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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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여행/죽서루 ♬


삼척 죽서루는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누각입니다.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창건하였고 조선 태종 때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죠.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의 한 곳인데 유일하게 강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죽서루는 정자가 주는 고즈넉함과 운치 그리고 마음의 평화로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또한 누각옆에 자리한 기이한 암석과 바위는 신기함마저도 느끼게 만듭니다.

그럼 삼척 죽서루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9월 10일 (목)









죽서루의 입구 모습입니다.

죽서루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죠.

입구의 안내판에 죽서루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입구를 통과하여 죽서루 마당으로 들어서자 울창하게 잎을 두른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죽서루는 <관동 제일루> 불리울 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겸재 정선의 그림이나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에는 죽서루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죠.













죽서루 옆에 놓여진 짧은 계단을 오르면 죽서루의 멋스런 위용과 만나게 됩니다.

죽서루는 객사의 부속건물로서 향연을 위한 누각으로 기단과 초석없이 자연암반 위에 직접 세워진 건물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연바위와 참 잘 어우러진 누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조상들의 멋스러움이 절로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죠.











죽서루의 누각 내부에 앉아 있노라면 불어오는 강바람이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시가 한 수 떠오를 정도의 느낌을 받게 되죠.

누각 위에는 여러 문인들의 글들이 걸려 있어 죽서루가 아름다운 경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누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서 유일하게 강가에 자리잡았는데요.

지금 죽서루 앞으로 흐르는 오십천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신비감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푸른 녹음과 어우러지면서 잔잔하게 흐르는 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속에는 평화로움만이 가득하게 되죠.

참 아름다운 시간이 흘러갑니다.












죽서루에 앉아서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면 꼭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각 한쪽편에 위치한 바위군인데요.

그 모양새가 하나같이 기이하고 신비롭습니다.

죽서루 선사 암각화라고 불리우는 이 바위군은 바위 위에 여성 생식기 모양의 구멍을 뚫어 놓은 성혈 암각이라고 하는군요.

그중에서도 호국왕이 된 신라 문무왕이 오십천으로 뛰어들 때 죽서루 옆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용문바위는 압권을 이룹니다.







죽서루의 한쪽 구석에 심어진 대나무도 눈길을 끕니다.

죽서루라는 이름은 누각 동쪽에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 속에 죽장사라는 절이 있어 죽장사 서편에 있는 누각이라 하여 죽서루라 이름지었다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이 대나무 숲을 일컫는게 아닌가 싶군요.









죽서루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죽서루를 둘러싸는 나무의 위용들이 정말 대단한데요.

저희도 잠시 그늘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보았는데 그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더군요.

눈에 보이는 풍경만큼이나 시원함이 가득한 죽서루였습니다.







죽서루가 관동팔경 중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아닌 강을 옆에 끼고 있으면서 제일루로 불리웁니다.

그 이유는 오십천을 고요히 흐르는 강물과 깎아지른 절벽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우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삼척 죽서루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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