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행] 화성행궁, 아름다운 한국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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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여행/화성행궁 


수원화성행궁은 정조가 현륭원에 행차할때 임시 거처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이 곳은 그 어느 행궁보다도 크고 웅장하여 경복궁의 부궁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죠.

정조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은 아름다운 궁궐로도 손꼽힌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다양한 사극촬영의 명소이자 체험행사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답니다.

특히 정조의 어진을 모신 화령전은 건축미가 너무나 빼어나고 운치가 뛰어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이죠.

그럼 수원화성행궁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1일 (목)









팔달문에서 시작해 창룡문에서 수원화성 성곽길 걷기를 끝내고 연무대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몰고 화성행궁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요금은 3시간 기준으로 2000원이고 행궁의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1500원이나 1월 1일이라 모든 요금이 무료입니다.

화성행궁의 광장에서 바라보니 홍살문 사이로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가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멋진 고목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신풍루의 자태가 너무나 멋스러운데요.

화성행궁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의 하나가 될 거라 생각되는군요.

신풍루 문 옆에는 그 유명했던 <대장금>과 <1박2일>의 촬영장면이 담긴 안내판이 자랑스러운 듯 서 있습니다.









신풍루를 통과하면 또 넓은 마당이 나오게 되죠.

이 곳에서는 여러가지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곳인데요.

오늘이 1월 1일이라 여러가지 행사를 할 것이라는 저희의 짐작이 틀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어떤 행사도 열리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 아쉬운 마음을 느티나무 소원빌기로 달래봅니다.

마당의 한쪽편에 자리잡은 오래된 느티나무 옆으로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겹겹이 걸어놓았는데요.

저희도 소원을 조심스럽게 적어 걸어봅니다.

또한 투호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체험놀이입니다.

















화성행궁의 3개의 문을 통과하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봉수당입니다.

정조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례를 봉수당에서 거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봉수당 내부에는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 예를 올리는 모습을 인형으로 제작해 놓았더군요.

참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화성행궁은 봉수당 이외에도 장락당과 복내당 등 여러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예전에 왔을때만 해도 드라마 <대장금>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곳곳에 <대장금>의 촬영장면 사진들이 걸려있던게 기억나는군요.

오랜만에 방문한 화성행궁에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이리저리 훑어봅니다.











이제 정조의 영전이 모셔진 화령전으로 이동하는데요.

길게 늘어선 행궁의 벽면에는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으로 행차할때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이동 행렬이 얼마나 규모가 큰지를 알 수가 있겠더군요.

행궁관람시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할 포인트 같습니다.











화령전은 행궁내에서도 따로 떨어져 자리잡고 있죠.

원래 화령전은 정문을 통해 들어갔었는데 지금은 정문은 통제하고 화성행궁을 통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더군요.

화령전으로 이동 중 화성행궁의 고즈넉한 지붕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요.

아주 멋스러운 한옥의 자태를 느끼게 된답니다.













정조의 초상화가 모셔진 운한각으로 들어서기 전에 전사청과 제정을 볼 수 있는데요.

전사청은 제향을 준비하는 곳이고 제정은 화령전의 제례에 사용될 정화수를 뜨는 우물이랍니다.

그런데 제정의 경우 바닥으로 수로가 따로 놓여 있는 점이 이색적이더군요.

수로가 이어지다 자그마한 사각형 못을 이루는데 그 안에는 실제로 비단잉어가 살고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운한각의 멋진 모습입니다.

화성행궁의 건물 중 한옥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보고 또 봐도 그 멋스러움에 반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운한각에 모셔진 정조의 초상화를 보고 옆으로 돌아서니 이안청이 눈에 띕니다.

정조의 초상화가 모셔진 운한각과 이안청은 복도로 연결이 되어 있죠.

이안청은 급한 사정이 생겼을때 영정을 임시로 모시는 곳이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화령전의 마당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지금 보시는 정문은 굳게 잠겨져 있죠.

건물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약간은 정신이 없는 화성행궁과는 달리 여기 화령전은 여유와 운치가 가득한 곳입니다.

그렇기에 화성행궁 관람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이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화령전의 풍화당을 둘러본 후 화성행궁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화성행궁 앞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날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하늘에서 춤추듯 휘날리는 연의 모습이 꽤나 정겨움을 주는군요.

2015년의 첫 날을 수원화성 성곽길과 화성행궁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성곽길에서 느꼈던 시원함과 행궁에서 보았던 아름다움이 올해 내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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