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광성보, 처절한 과거의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이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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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여행/광성보 ♬

 

강화도에 자리한 광성보는 고려시대 때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해안에 지어진 성입니다.

무엇보다도 광성보는 신미양요 때 백병전을 치른 현장으로 잘 알려져 있죠.

당시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요구하면서 함대를 이끌고 침공을 시작했고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 이하 전 병사가 열악한 무기로 용감하게 싸웠던 곳입니다.

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치열한 백병전을 펼쳤으나 어재연 장군을 비롯하여 200여 명의 병사가 전사하고 마는데요.

이때 파괴되어 폐허가 되어 있던 것을 1977년 옛 모습을 복원하면서 슬펐던 역사의 현장을 기리고 있답니다.

 

* 여행일자: 2023년 10월 24일 (화)

 

* 주소: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33

* 문의전화: 032-930-7070

* 입장료: 무료

* 입장시간: 매일 09:00~18:00

* 주차: 무료주차장

 


 

 

 

 

광성보의 주차장에 도착하자 광성보의 안해루가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침 일찍부터 강화도는 안개로 자욱한데 해가 뜨면서 조금씩 옅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안개의 여운은 강하게 남아 있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더욱 신비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안겨줍니다.

 

 

 

 

 

 

 

광성보는 해안에 세운 조그만 성곽으로 안해루는 성의 안과 밖을 오가는 성문입니다.

영조 21년 광성보를 개축할 때 안해루를 건립했다고 하는데요.

멋지게 아치를 그리는 홍예문의 자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홍예문을 통과하자 고즈넉하면서도 평온한 풍경 앞에 서게 됩니다.

고요함이 가득한 해안에는 안개가 가득 서려 더욱 짙은 운치를 느끼게 하죠.

또한 해가 서서히 떠오르면서 묘한 신비감으로 가득해지는 주변 풍경입니다.


 

 

 

 

 

 

 

 

광성보는 광성돈대, 손돌목돈대 그리고 용두돈대 이렇게 세 개의 돈대를 품고 있습니다.

그중 광성돈대는 안해루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죠.

반원형의 돈대로 서벽은 직선이고 동벽은 볼록한 반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이하게도 바닥의 모양이 마치 다리미를 연상시키는데요.

또한 바닥에 놓인 세 대의 포가 이곳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전투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광성돈대에서 순돌목돈대나 용두돈대까지는 약간의 발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이 너무나 상쾌하고 나머지 두 돈대에서의 풍광이 정말 아름답기에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데요.

멋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재연 장군의 쌍충비각과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묘를 연이어 만나게 되죠.

비록 잠시지만 마음이 절로 숙연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손돌목돈대에 이릅니다.

손돌목 돈대는 조선 숙종 5년에 쌓은 48개 돈대 중 하나로 신미양요 때 미군과 치열한 전투 벌였던 격전지이죠.

광성보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고 상쾌하답니다.


 

 

 

 

 

 

 

이제 다시 손돌목돈대에서 용두돈대로 발걸음은 향합니다.

용두돈대로 향하면서 바라 본 손돌목돈대의 모습이 정말 웅장하게 비쳐지는데요.

가을의 정취로 가득한 쉼터를 지나자 이내 용두돈대가 바라보입니다.

 

 

 

 

 

 

 

 

용두돈대는 염하강을 향해 뻗어 있는 성곽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길게 바다로 향해 굽어진 길이 용의 머리 같아 붙인 이름이라고 하죠.

보다시피 용두돈대는 천혜의 요새이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광성돈대와 손돌목돈대와 마찬가지로 신미양요 때 미군과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격전지이기도 한데요.

용두돈대는 광성보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강화 54돈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돈대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용두돈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저 넋을 뺄 만큼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강화도를 지키는 최고 요충지에 세워진 광성보 용두돈대 전경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오는데요.

아직도 완전히 걷히지 않은 안개 덕에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적막이 가득한 고요한 바다 수면 위로 비쳐지는 따뜻한 햇살처럼 마음속에는 평온함이 가득해지는데요.

아름다운 용두돈대의 아침 풍경에 시선과 발걸음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오늘 저희는 강화도 광성보를 찾았는데요.

처절한 역사의 현장이라는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강화도 광성보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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