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행] 삼성궁, 가을이 무르익은 신선의 세계

맛있는여행
여행/경남여행
2023. 10. 30. 00:00

♬ 하동여행/삼성궁 ♬

하동 청학동 마을옆에 자리한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입니다.
홍익인간의 정신을 기본으로 무예와 가무를 수련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 터전이죠.
삼성궁으로 들어서면 주변의 숲과 어우러진 1500여 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룹니다.
무엇보다도 가을단풍이 물들때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단풍이 절정을 이룰때면 삼성궁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 여행일자: 2023년 10월 28일 (토)

* 주소: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 전화: 055-884-1279
* 입장료: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경로/장애인/유공자 5000원
* 입장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주차: 무료주차장

삼성궁 주차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거대한 청색의 학 조형물입니다.
이곳이 청학동 마을에 자리하고 있음과 무관하지 않을 듯한데요.
파란 하늘과 웅장한 청학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안겨줍니다.

매표소 입구서부터 풍기는 삼성궁의 분위기는 매우 신비스럽습니다.
마치 신선의 세계로 들어서는 느낌이 들죠.
내부로 들어서면 먼저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국수와 파전, 묵 그리고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입구 식당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삼성궁의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지리산의 단풍은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삼성궁 역시 거의 절정에 달한 단풍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죠.
또한 단풍과 어우러진 돌담과 돌문의 신비스런 모습도 놓칠 수 없는 삼성궁의 볼거리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질 때쯤 멋진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삼성궁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죠.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최고의 포토존을 형성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빨간 단풍나무가 포인트를 이루면서 돌담과 저수지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답니다.

저수지 한쪽편의 마치 성을 연상케 하는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저수지와 주변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특히 저수지의 색감이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도 훨씬 곱고 진하죠.
그리고 절정에 달한 단풍의 화려함은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게 만듭니다.

돌로 쌓여진 성벽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다시 한번 환상적인 풍경이 기다립니다.
지리산 능선을 곱게 물들인 단풍을 비롯하여 내려다보는 저수지의 풍경이 또 다른 매력을 안겨주죠.
삼성궁의 가을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저수지와 주변 산세의 조화로운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떼어 삼성궁으로 향하는데요.
역시 한껏 물이 든 호젓한 숲길을 따라 가을의 정경을 느끼며 걷게 되죠.
그리고 또다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삼성궁의 멋진 가을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황홀한 빛깔의 연못에 탄성이 절로 터집니다.
또한 연못을 둘러싼 화려한 단풍숲은 가을날의 풍경을 절정으로 이끌죠.
그 너머로 울긋불긋 물 든 산세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비쳐지는데요.
왜 가을이면 꼭 삼성궁을 찾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