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 남사예담촌, 정겨운 담장 사이로 내려앉은 가을의 운치

반응형

♬ 산청여행/남사예담촌 ♬


경북에는 하회마을이 있고 경남에는 남사마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한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이 된 바 있습니다.

고즈넉한 담장 너머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수 있는 곳이죠.

남사예담촌의 가장 큰 매력은 고풍스런 돌담과 토담입니다.

마치 미로처럼 마을 구석구석을 거미줄처럼 이어주는 골목길을 걷는 재미는 남사예담촌 여행의 백미인데요.

돌담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느림의 미학과 힐링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그럼 산청 남사예담촌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0년 10월 8일 (목)


 

* 주소: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281-1

* 전화: 070-8199-7107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장

* 홈페이지: http://namsayedam.com










마을 입구에 자리한 주차장에 도착하자 도로 건너편의 언덕위로 정자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3년 전 이 곳을 찾았을때 한창 공사중이었던 정자인데요.

주저없이 정자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정자에 올라서자 과연 기대대로 남사예담촌의 전경이 한 눈에 바라보입니다.

촘촘하게 마을을 메꾸고 있는 한옥 지붕들이 너무나도 운치스럽게 느껴지죠.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곳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돌담길이 정말 아름답고 고즈넉한 남사예담촌인데요.

전통적인 한옥과 옛돌담길의 조화가 안겨주는 편안함을 느끼며 조용한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인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본격적인 남사예담촌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사양정사로 발걸음을 향하는데요.

사양정사로 향하는 길목에서 멋진 돌담길을 만납니다.

아름다운 전통마을의 담장길과 한옥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되는 길이기도 하죠.











사양정사 내부로 들어서자 고풍스런 한옥 한 채가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양정사는 남쪽의 학문을 닦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정몽주의 후손인 정덕영과 그의 아들 정종화가 남사로 이전한 후 선친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정사인데요.

마당 한편의 정원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가 가을날의 깊은 정취를 안겨줍니다.









사양정사의 입구에는 남사예담촌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가 있습니다.

사양정사 대문의 맞은 편에 심어진 감나무인데요.

이 감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감나무로 600여년이라는 오랜 연륜을 지니고 있죠.

산청곶감의 원종으로 놀라운 것은 아직도 감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전면 오른쪽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최씨고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골목 막다른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최씨고가로 향하는 골목에서도 담장길의 운치는 여전합니다.

특히 최씨고가는 고택과 어우러진 향나무가 너무나도 멋진 곳이랍니다.











최씨고가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이번에는 전면 왼쪽의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여기서부터 사효재에 이르는 길이 남사예담촌 담장길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남사예담촌의 담장은 마을 주민들이 남사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강돌을 사용하여 쌓았다고 합니다.

담장 하부에 큰 막돌로 쌓은 다음 그 위에 돌과 진흙을 교대로 쌓아 올렸는데 여느 전통마을의 담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짙은 운치와 고풍스러움이 물밀 듯 밀려오는 곳입니다.











담장 너머로 가지를 뻗은 감나무의 감이 무르익은 모습에서 진한 가을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또한 담장을 가득 수놓은 담쟁이 넝쿨이 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하죠.

절로 마음이 넉넉해지고 편안함이 가득해지는 순간입니다.











마을의 논밭과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의 풍경도 참 아늑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더없이 맑고 깨끗하게 느껴지는데요.

터벅터벅 길을 걸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이른 곳은 사효재입니다.

사효재는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몸으로 막아낸 영모당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는 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곳은 향나무가 큰 볼거리인데요.

500년의 수령을 지닌 이 향나무는 그 자태가 정말 신기롭기 그지 없답니다.













뭐니뭐니해도 남사예담촌의 가장 큰 명물은 이씨고가 입구에 자리잡은 한 쌍의 회화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담장 사이로 멋지게 교차하는 이 회화나무는 부부송으로도 불리우는데 300년의 수령을 지니고 있죠.

부부가 손을 잡고 나무 아래로 통과하면 백년해로를 한다고 하는데요.

각종 방송매체를 타면서 남사예담촌의 최고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이씨고가입니다.

마당 곳곳에 심어진 금계국이 고택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주는데요.

이씨고가 마당에서도 커다란 회화나무를 볼 수 있죠.

회화나무를 바라보면서 깊은 가을의 운치를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오늘 저희는 산청 남사예담촌을 찾았는데요.

고풍스런 한옥마을과 정겨운 옛돌담길의 운치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산청 남사예담촌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