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반구대 암각화, 원시시대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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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여행/반구대암각화 ♬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대곡천에는 원시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가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오랜 기간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간과 자연과 조화로운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죠.

이곳은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자연문화유산이기도 한데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수많은 유산들이 깊은 계곡을 따라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름답고 고요한 주변 풍경과 함께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여행일자: 2019년 2월 9일 (토)









반구대 암각화로 가기 위해 먼저 들른 곳은 울산 암각화박물관입니다.

이곳에 차를 주차한 후 반구대 암각화로 향하는데요.

물론 이곳에서 조금 더 차량진입이 가능하지만 주차할 곳이 많지 않고 또한 모처럼만의 맑은 날이라 걸어보기로 합니다.











반구대 암각화로 이어지는 길은 대곡천을 끼고 걷는 길입니다.

비록 겨울날이지만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는 매우 청량하기 그지없죠.

그리고 집청정이라는 정자와 반구서원을 연이어 만나게 되는데요.

집청정은 운암 최신기 선생이 건립한 경주 최씨 문중의 정각이고 반구서원은 포은 정몽주를 비롯한 회재 이언적, 한강 정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언양 유생들이 세운 서원입니다.











그리고 대곡천의 비경은 덤입니다.

겨울이라 아직은 삭막한 풍경이지만 원을 그리듯 휘어져 흐르는 대곡천의 모습이 정말 멋스럽죠.

자세히 바라보면 건너편 언덕위로 정몽주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반구서원 유허비가 보입니다.











멋진 계곡풍경과 의미깊은 건축물 등 많은 볼거리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반구대 암각화로 향하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량진입이 불가하죠.

이곳까지 차량진입은 가능하지만 주차할 곳은 그리 많지 않고 길이 좁아서 주말에 차량이 몰리면 오히려 더 고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푸른 대나무숲이 눈길을 끕니다.

겨울에도 여전히 청량감을 가득 안겨주는데요.

또한 선사시대의 원시 비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풍경이 이어지죠.

그리고 길 가운데서 벼락맞은 나무도 만날 수 있답니다.











드디어 반구대 암각화에 도착합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적당히 떨어져 있는 거리에 전망공간을 만들고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해 놓았죠.

또한 안내소가 마련되어 있고 해설사도 계셔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먼저 반구대 암각화를 바라보는데요.

하지만 육안으로는 확인하기가 정말 어렵고 바로 옆의 반구대 암각화 안내판을 참고로 망원경을 잘 조절하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그림은 주로 동물들의 그림과 수렵도구들 그리고 사람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약 300여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죠.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북태평양연안의 독특한 해양어로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유적이자 인류 최초의 포경유적으로 평가되어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울산지역이 왜 고래잡이로 유명한지 알 수가 있겠더군요.









주변 풍경도 바라봅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주변은 보다시피 원시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듯 합니다.

조금은 삭막하지만 보존이 참 잘 되었다는 생각인데요.

아무튼 마음이 참 편안한 곳입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본 후 저희는 다시 암각화박물관으로 왔습니다.

울산 암각화박물관은 대곡천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암채화와 암각화 등을 전시, 설명하고 있죠.









특히 울산 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암각화의 실물모형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반구대암각화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천천리의 각석도 볼 수 있죠.

천전리 각석 역시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울산 황성동 유적과 고래사냥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울산이 고래의 고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죠.

이외에도 울산 암각화박물관은 영상시설, 선사인의 생활상을 담은 모형, 어린이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찾았는데요.

역사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울산 반구대암각화에서 의미있는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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